수종 간 유전적 차이, 뿌리를 깊게 내리는 심근성, 경엽을 가져 증산작용을 억제하고 건조에 자주 노출되어 얻게 되는 건조저항성, 잎과 뿌리가 마른 상태에서 잘 견디는 건조인내성 등이 있다.
내건성은 수종에 따라 유전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첫째, 심근성 수종은 천근성 수종 보다 내건성이 크다. 단풍나무류는 심근성으로 분류하지만, 루브룸단풍나무는 건조한 토양에서는 심근성으로 자라지만, 습한 토양에서는 천근성으로 자라서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큰 편이다.
- 심근성 수종 : 소나무류, 은행나무, 느티나무, 참나무류
- 천근성 수종 : 낙우송, 편백, 자작나무, 포플러류, 버드나무
둘째, 건조저항성이다. 예를 들어 지중해지방의 월계수와 올리브나무는 토양 중에 수분 함량이 적으면 극히 적은 증산량을 보인다.
- 건조저항성 : 건조기간이 긴 지역에서 자라는 수목은 잎이 작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각피층이 두껍고, 기공이 폐쇄된 상태에서 증산작용을 적게 하는 경엽을 가진다
셋째, 후천적으로 내건성을 갖는 기작이다. (뿌리의 발달은 촉진되고 지상부의 생장이 둔화하면서 건조저항성을 가진다.) 조직배양으로 어린 묘목을 생산할 때에는 시험관 안에서 높은 습도로 내건성이 거의 없는 잎을 생산하지만, 밖으로 꺼내어 햇빛, 바람, 낮은 습도에 노출이 되면 잎이 두꺼워지면서 건조저항성이 생긴다.
넷째, 건조한 상태에서 피해를 입지 않고 견디는 건조인내성을 가진다. 이끼, 고사리, 사막에서 자라는 수종, 건조지역에서 자라는 수목에서 주로 볼 수 있다. 참나무류는 일반적으로 뿌리의 건조인내성이 줄기보다 높아서 줄기가 말라죽은 후에도 뿌리에서 근맹아를 생산하여 살아난다.
참고서적 : [문답으로 배우는 조경수 관리지식 (이경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