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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수 선택

조경수는 한 번 식재하면 수십 년 동안 가꾸면서 그 나무를 감상한다. 따라서 초기에 수종이나 품종을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올바른 조경수종을 선택하는 것은 주어진 환경에 맞는 수종을 찾아내는 것이며, 결코 아름다운 꽃이나 모양을 가진 수종을 임의로 선정하는 것이 아니다. 

조경수의 선택
조경수의 선택

1. 식재목적

어떤 목적으로 심든 간에 이론적으로 나무의 미적가치, 공익적 가치 그리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 

조경수를 심는 목적으로의 구분

1. 경관을 위해 심는 관상수 : 가로수, 정원수, 공원수

2. 그늘과 푸름을 위해 : 녹음수

3. 열매의 수확을 위해 : 유실수

4. 혐오시설, 바람, 소음을 막기 위해 : 차폐수

5. 경계를 구획하기 위해 : 생울타리

2. 수종 고유의 특성

1) 나무의 크기와 생장속도

교목, 관목, 덩굴 등 수목의 생활형을 먼저 고려한다.

- 교목은 아주 크게 자라며 관목은 4m 정도로 자란다. 비좁은 정원에 교목성이나 거목으로 자라는 수종을 심으면 수년 내에 공간을 독점하게 된다. (포플러, 느티나무, 버즘나무, 은행나무)

- 토심이 낮거나 바람이 강한 곳은 교목을 피하는 것이 좋다.(그늘과 방풍, 차폐 효과를 얻고자 할 때는 속성수 교목을 심는 것이 좋고, 아담하고 작은 공간에서는 화목(배롱나무, 낙상홍, 라일락, 무궁화, 영산홍)이나 관목을 심는 것이 좋다.

2) 잎의 낙엽성과 상록성

- 침엽수는 대개 상록성이지만 은행나무, 낙엽송, 낙우송, 메타세쿼이아는 낙엽성이다. 

- 활엽수는 중부지방에서 대개 낙엽성이지만 영산홍, 사철나무, 회양목과 같이 상록성도 있다. 

- 상록수는 잎의 변화가 적고 겨울철에 푸름을 유지하고, 낙엽수는 계절적 변화가 다양하므로 적절히 섞어서 심는다.

3) 내음성

햇빛은 수목의 형태와 건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목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키우기 위해서는 양수든 음수든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양수인 향나무의 경우 양지에서 기르면 녹색을 띠며 밀생 하고, 그늘에서 키우면 잎이 옅은 녹색을 띠면서 수관이 엉성해진다.)

4) 독특한 외형과 사계절 변화

종에 따라서 봄에 잎이 나오는 시기, 꽃이 피는 시기, 단풍이 드는 색깔과 시기가 다르므로 특징을 최대한 이용한다.

5) 품종의 중요성

* 품종 : 같은 종 내에서 다른 개체들과 비교하여 독특한 형태적 특징 혹은 생리적 특징을 가진 개체를 변종이라하고, 변종 중에서 한 가지 이상의 특징이 다른 변종과 구별되어 인위적으로 선발된 것을 품종이라 한다.

 

- 품종의 특징은 다음 세대에 유전되어야 하며, 그 특징을 유지하기 위해서 영양번식을 시킨다. 화훼에서는 원예품종이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다. (단감나무, 백목련, 자목련은 모두 접목으로 번식시킴)

- 조경수도 독특한 특징은 품종으로 등록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영양번식으로 육묘하여 좀 더 비싼 값으로 시판되고 있다.

6) 수명

수목의 수명은 고유한 성질이다. 

- 장수하는 수종 : 주목, 향나무, 소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회화나무, 양버들

- 장수하지 않는 수종 : 포플러, 버드나무, 오동나무는 100년을 넘기지 못함

3. 환경내성

도시의 환경은 수목의 천연분포지인 외진 곳의 산림보다 열악하다. (도로포장, 답안으로 산소부족, 뿌리 뻗는 공간부족, 부실한 토양의 무기양분 부족, 뿌리절단, 대기오염, 토양오염, 열섬효과, 관수부족, 겨울철 염화칼슘...)

1) 내한성

조경수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이다. 

- 동백나무, 녹나무, 먼나무, 후박나무, 가시나무류, 호랑가시나무 등은 상록성 조경수이지마 내한성이 약해 내륙지방에서는 심을 수 없다. 

- 피라칸다, 개잎갈나무는 내한성이 약간 있어서 중부지방에 심을 수 있다.

- 중부지방에서 자라거나 심는 수종 중에서 내한성이 강한 것은 주목,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자작나무류, 버드나무류, 오리나무, 내한성이 약한 것은 편백, 배롱나무, 자목련, 능소화, 사철나무, 벽오동, 오동나무, 남천, 영산홍, 대나무류가 있다.

- 곰솔은 남부, 서부, 동부의 해안가에 주로 자라며, 내륙에서는 동해를 입는다.

2) 지구온난화

도시지역은 시골보다 2~3℃ 가량 높은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남쪽지방에서 식재되던 수종들이 중부지방에 심고 있다. 개잎갈나무, 대나무, 편백, 남천과 같은 상록수와 배롱나무가 서울에 식재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고산성수종은 도시에서 생장이 불량해진다.

 

대표적으로 잣나무는 준고산성 수종인데, 도시와 남부지방에서 잘 자라지 못하므로, 양묘가 쉬운 스트로브잣나무를 심고 있다. 그 밖에 추위에 약한 배롱나무가 특별한 월동 대책 없이 서울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다. 

3) 대기오염

- 대기오염에 강한 수종 - 은행나무와 양버즘나무는 대기오염에 강한 편이다.

- 공해에 강한 수종 - 향나무, 가죽나무, 회화나무, 버드나무류, 아까시나무, 은사시나무

- 공해에 약한 수종 - 이태리포플러, 느티나무와 같은 속성수는 공해에 약하다.

- 활엽수의 잎은 온대지방에서 6개월 밖에 살아 있지 않기 때문에 만성적 대기오염에 피해가 적으나 침엽수의 잎은 보통 3년 이상 살기 때문에 피해를 받게 된다.

4) 내병충성

- 최근에 이식한 나무는 건강도가 떨어져서 병해충에 대한 저항성이 낮다.

- 양버즘나무의 경우, 1970년대에 가장 많이 심었던 나무인데, 흰불나방의 피해가 극심한 적이 있다. 

- 소나무의 경우, 솔잎혹파리에 대한 저항성 개체가 없으며, 응애, 진딧물, 솔나방, 솔껍질깍지벌레, 재선충의 피해가 크다.

- 모과나무의 경우, 붉은별무늬병

- 대추나무의 경우, 빗자루병

- 반면, 은행나무, 낙우송, 단풍나무, 향나무, 목련, 백합나무, 느티나무, 회화나무는 병충해가 적은 편이다. 

5) 특수한 토양환경

- 가로수와 같이 공간이 제한된 토양 : 양버즘나무의 생장이 좋다.

- 중금속으로 오염된 토양 : 아까시나무, 포플러의 내성이 우수하다.

- 양돈 축산농가 주변 : 은사시나무가 정화하는 환경수로 알려져 있다.

- 배수가 잘 안 되는 토양 : 네군도단풍, 양버즘나무, 미루나무, 버드나무류, 낙우송, 메타세쿼이아가 잘 견딘다.

- 지하에 하수구가 있는 경우 : 버드나무, 포플러류, 은단풍의 뿌리는 틈새를 파고들어 하수구를 막는 경우가 있다.

- 복토에 견디는 힘이 있는 수종 : 은행나무, 독일가문비나무, 스트로브잣나무, 곰솔, 양버즘나무, 참느릅나무

- 사과나무는 복토에 아주 예민한 수종이다.

4. 적지적수 개념

적지적수 개념은 임업에서 발전한 개념이나 조경수의 식재도 임업에서 강조하는 적지적수 개념을 적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 척박한 토양을 가진 지역에는 양분요구도가 낮은 수종을 식재한다.

-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은 심근성 수종을 식재한다.

- 배수가 잘 안되는 지역은 과습토양에서 잘 견디는 수종을 식재한다.

- 토양이 산성토양이면서 교목층 아래의 햇빛이 부족한 곳에는 내음성이 있고, 산성토양에서 잘 자라는 진달래류를 심는 것이 바람직하다.

-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는 내공해성이 있는 수종을 식재한다. 

- 소금을 함유한 바람이 많이 부는 바닷가에는 내염성수종을 식재한다. 

- 임해공업단지 주변에는 내공해성과 내염성 수종을 선택한다.

5. 사회적 요구

조경수는 사회적인 요구에 의해서 수종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소나무는 도시공해에 약하지만, 이식 직후 소나무좀의 피해를 막아 주면 활착률이 높아진다. 1980년대까지 조경수로 가시칠엽수, 백합나무, 일본목련, 스트로브잣나무 등 외래수종을 많이 심다가 최근에 향토수종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있다. 

 

그 외에 법적 권장과 제한, 미래의 자산가치에 따라서도 조경수의 선택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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