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모양(수형)은 수종 고유의 타고난 성질이라고 할 수 있다. 교목은 단일 수간 혹은 주간을 형성하여 높게 자라지만, 관목은 수간이 여러 개로 갈라져 다간을 형성하면서 크게 자라지 못한다.
대부분의 침엽수와 일부 활엽수는 주지가 옆의 측지보다 빨리 자람으로써 곧게 선 원추형의 수관형을 가지게 된다. (정아우세), 대표적으로는 낙우송, 메타세쿼이아, 전나무, 가문비나무, 대왕참나무 등이 있다.
반면, 활엽수와 관목은 어릴 때에만 곧게 자라면서 원추형을 보이다가, 주지와 측지의 생장이 서로 비슷해져서 둥글고 넓은 구형의 수관형을 가지게 된다. 대표적으로는 느티나무가 있다.
양버들은 원주형(columnar form)의 수형을 만든다.
참고 : [전면개정판] 조경수 식재관리기술(이경준, 이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