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은 햇빛 없이 자랄 수 없다. 햇빛은 광합성 이외에도 종자의 발아, 잎의 모양과 배열, 줄기의 생장, 굵기, 뻗음, 줄기와 뿌리의 비율 등 수목의 형태를 결정하고, 여러 가지 생리적 현상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 광주기는 낮과 밤의 상대적 길이를 의미한다. 온대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은 낮의 길이가 규칙적으로 바뀌는 것을 통하여 계절의 변화를 감지한다. 또한 계절의 변화에 따라서 점차 생리적으로 준비하는 시기가 일치하게 됨으로써 동시에 개화하고 동시에 휴면에 들어간다.
- 온대지방에서는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동안(단일조건) 새 가지의 생장을 정지하고 겨울눈의 형성을 촉진한다.
- 온대지방에서는 낮의 길이가 길어지는 동안(장일조건) 생장을 계속한다.
- 광주기는 겨울눈의 형성 시기와 휴면 시기를 결정하게 함으로써 겨울 준비를 유도하는 가장 확실한 지표이다.
광도는 햇빗의 밝은 정도를 의미한다.
- 광포화점 : 광도가 점차 증가하면 광합성량이 증가하다가 어느 시점에 오면 광도가 증가해도 더 이상 광합성량이 증가하지 않는 포화상태
- 여름철 맑은 날 전광의 광도를 12~15만 럭스라고 가정할 때, 사과나무 잎은 21,000~43,000럭스, 배나무 잎은 53,000럭스에서 광포화점에 도달한다.(소나무는 80,000 럭스 이상)
1. 양엽
- 높은 광도에서 광합성을 할 수 있도록 적응한 잎으로서 광포화점이 높고, 잎이 두껍고 작으며, 왁스층도 두껍다.
2. 음엽
- 낮은 광도에서도 광합성을 할 수 있도록 적응한 잎으로서 광포화점이 양엽보다 낮으며, 잎이 넓고 얇으며, 왁스층도 얇고, 수종에 따라서 예외가 많지만 엽록소를 양엽보다 더 많이 가지는 경향이 있다.
- 음엽이 별안간 높은 광도에 노출되면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다.
* 수목이 한 나무 내에서 양엽과 음엽을 동시에 가지는 이유는? 광도가 높을 때는 양엽이 광합성을 음엽보다 2배 정도 더 많이 수행하고, 광도가 낮아질 때는 음엽이 양엽보다 50~70% 정도 더 많이 수행함으로써 전천후로 광합성을 수행하여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함이다.
- 양수 : 그늘에서 자라지 못하는 수종
- 음수 : 그늘에서 자랄 수 있는 수종
- 양수와 음수를 구분하는 기준? (햇빛을 좋아하는 정도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아님) 그늘에서 견딜 수 있는 내음성(shade tolerance)의 정도에 따라서 구분한다.
- 음수도 어릴 때에만 그늘을 선호하며, 유묘 시기를 지나면 햇빛에서 더 잘 자란다.
- 광포화점 : 양수 > 음수 (양수는 광도가 높을 때에는 광합성을 효율적으로 해서 음수보다 빨리 자라지만, 낮은 광도에서는 음수보다 광합성이 저조하다.)
- 음수는 광포화점이 낮기 때문에 높은 광도에서 광합성 효율이 낮으나, 낮은 광도에서는 광합성을 양수보다 더 많이 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높다.
분류 | 기준 | 침엽수 | 활엽수 |
극음수 | 전광의 1~3%에서 생존가능 |
개비자나무, 금송, 나한백, 주목 | 굴거리나무, 백량금, 사철나무, 식나무, 자금우, 호랑가시나무, 황칠나무, 회양목 |
음수 | 전광의 3~10%에서 생존가능 |
가문비나무류, 비자나무, 솔송나무, 전나무류 | 너도밤나무, 녹나무, 단풍나무류, 서어나무류, 송악, 칠엽수, 함박꽃나무 |
중성수 | 전광의 10~30%에서 생존가능 |
잣나무류, 편백, 화백 | 개나리, 노각나무, 느릅나무류, 때죽나무, 동백나무, 마가목, 목련류, 물푸레나무류, 산사나무, 산초나무, 산딸나무, 생강나무, 수국, 은단풍, 참나무류, 채진목, 철쭉류, 탱자나무, 피나무, 회화나무 |
양수 | 전광의 30~60%에서 생존가능 |
개잎갈나무, 낙우송, 메타세쿼이아, 삼나무, 소나무류, 은행나무, 측백나무, 향나무류 | 가죽나무, 과수류, 느티나무, 등나무, 라일락, 모감주나무, 무궁화, 밤나무, 배롱나무, 백함나무, 버즘나무류, 벚나무류, 산수유, 아까시나무, 오동나무, 오리나무류, 위성류, 이팝나무, 자귀나무, 주엽나무, 쥐똥나무, 층층나무 |
극양수 | 전광의 60% 이상에서 생존가능 |
잎갈나무류, 대왕송, 방크스소나무, 연필향나무 | 두릅나무, 버드나무류, 붉나무, 예덕나무, 자작나무류, 포플러류 |
참고서적 : [전면개정판] 조경수 식재관리기술(이경준, 이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