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비료는 토양의 무기양분을 증가시켜 나무를 웃자라게 하면서 토양을 산성화 시키는 반면, 퇴비는 토양의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성질을 개량하여 수목의 생장과 건강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잔디를 깎은 잎, 제초한 풀잎, 낙엽, 수확 후 남은 농작물찌꺼기를 동물의 배설물과 함께 층층이 쌓아 두고 습기를 유지하면서 2년 이상 서서히 발효시켜 만든다.
화학비료는 농작물을 위하여 만들어진 비료이다. 생장이 빠른 작물에 주면 곧 비료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조경수는 화학비료를 시용하여 웃자라면 키가 너무 커지고 바람에 잘 쓰러지며 병해충에 민감해지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
* 화학비료
- 주로 질소, 인, 칼륨으로 되어 있다.
- 다른 양분은 거의 없다.
- 토양을 산성화시켜 나무의 생장에 불리하다.
* 퇴비
- 농가에서 나오는 각종 유기물을 이용하여 만든다.
- 냄새가 나는 계분, 돈분, 우분, 인분 등과 음식찌꺼기도 좋은 퇴비로 만들 수 있다.
- 기본적으로 풀잎, 나뭇잎, 수확 후 남은 농작물 찌꺼기 등을 동물 배설물과 섞어서 만든다.
* 퇴비 만드는 방법
- 땅바닥에 약 50cm 깊이로 웅덩이를 파고 풀잎, 나뭇잎, 농작물찌꺼기 등을 한 층 깐다.
- 가축분뇨(질소, 인, 칼륨)를 살짝 깔아준다.
- 축사(우사, 돈사, 계사)의 바닥을 왕겨, 톱밥 또는 여물로 씻어 낸 오물이 가장 좋은 재료가 된다.
- 분료가 진할 경우에는 풀잎, 나뭇잎, 볏단, 톱밥과 같은 식물 재료를 많이 넣어 희석시킨다.
- (가축 분뇨가 없을 경우) 풀잎과 나뭇잎만으로는 질소와 인 성분이 부족하여 발효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요소비료 또는 복합비료를 살짝 뿌려 준다.
- 풀과 나뭇잎을 한 층 깔고 화학비료를 아주 적게 살짝 뿌린 후 다시 풀잎을 한 층 깔아준다.
이런 식으로 반복하여 1~1.5m 쌓고 물을 뿌린 다음 비닐로 덮어 습기를 유지하고 온도를 높여 주면서 2년간 썩히면 완벽한 퇴비가 될 수 있다. 잘 썩은 퇴비는 검은색을 띠며, 식물 재료의 원형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썩어 있고, 나쁜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