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토를 하면 산소가 땅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하여 결국 죽는다.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지만 지상부에서 잎의 황화현상과 왜소엽, 조기 낙엽, 가지의 고사, 수관 축소, 묻힌 밑동의 부패 등이 나타난다.
복토(soil fill)란? 나무가 이미 자라고 있는 곳에 흙을 다량 가져와 깊게 덮는 것을 의미한다. 복토 피해는 조경수 관련하여 세계적으로 가장 흔하며 심각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땅속으로 산소 공급이 지연되어 뿌리가 서서히 산소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피해는 복토의 높이에 비례하여 더 심해진다.
잔뿌리의 수명은 1년 이내이기 때문에 나무는 잔뿌리를 쉬지 않고 새로 만든다. 잔뿌리는 산소 공급이 원활한 겉흙 근처에만 집중적으로 모여 있으며, 산소가 부족하면 곧 뿌리의 생장이 둔화된다.
진흙으로 두껍게 덮으면 수개월 내로 뿌리가 죽지만, 밭흙이나 모래흙으로 덮으면 이보다는 천천히 죽는다. 증상은 밑동이 썩어 들어가서 환상박피 현상을 유발하여 탄수화물의 이동을 방해하는데 보통 20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피해를 인식하기 쉽지 않다.
복토 피해가 장기간 지속되면 잎의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초기 증상은 잎의 황화현상, 왜소화, 가지의 생장 둔화 등이다. 영양 결핍 증상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더 진전되면 잎이 갈변하여 조기 낙엽이 지고, 수관 끝에서부터 조금씩 밑으로 죽어 내려간다.
참고서적 : [문답으로 배우는 조경수 관리지식 (이경준 저)]
토양 침수 후 며칠 만에 물이 빠져야 수목의 뿌리가 피해를 입지 않는가?
어느 지역의 토양이 배수가 잘되고 안 되는 것을 어떻게 진단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