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동의 수피가 썩지 않고 뿌리가 숨을 쉬면서 수분 공급이 가능하도록 복토를 한다. 나무 밑동 주변이 노출되도록 둥글게 석축을 쌓고, 밑동에서 사방팔방으로 물과 공기가 들어갈 수 있게 수평 유공관과 수직 유공관을 묻은 후 복토하면 된다.
부득이 복토해야 할 경우에는 나무뿌리가 숨을 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면서 복토를 해야 한다. 밑동이 썩지 않게 노출시키고, 뿌리에 산소와 수분이 공급되도록 하면 된다.
1. 배수를 양호하게 하기 위한 방법
- 수간을 중심으로 사방 외곽 방향으로 가지 끝까지 2~3% 경사가 되도록 땅 표면을 처리한다.
- 표토가 다져져 있으면 표면을 깊이 10cm 이내로 파서 부드럽게 만든다.
2. 수간 주변의 처리방법
- 밑동의 수피가 노출되도록 벽돌이나 석재를 원형으로 쌓아 올려서 마른우물(건정, dry well)을 시멘트로 고정한다.
- 마른우물 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작업할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을 둔다.
- 가지 끝(수관폭)까지 바닥에 굵은 자갈을 20cm 깊이로 깔아준다.
3. 유공관 처리방법
- 공기와 수분이 이동할 수 있도록 수평 유공관을 팔방으로 8개(대경목은 16개)를 우산살처럼 깔아 놓는다.
- 뻗어나간 유공관의 끝부분에는 원둘레 방향으로 수평 유공관을 깔아 8개의 유공관과 연결한다.
- 우산살의 끝부분에 수직으로 유공관을 8개 세워 복토 후 지상부에서 공기와 수분이 공급될 수 있게 한다.
- 유공관에 흙이 들어가지 않게 토목섬유(부직포)로 둘러싸매고, 수직 유공관에는 뚜껑을 설치한다.
복토는 원하는 높이만큼 할 수 있다. 되도록이면 사질토를 사용하여 밑에 묻힌 뿌리에 빗물이 스며들 수 있게 유도한다.
참고서적 : [문답으로 배우는 조경수 관리지식 (이경준 저)]
복토는 뿌리에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떤 증상을 보이는가?
토양 침수 후 며칠 만에 물이 빠져야 수목의 뿌리가 피해를 입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