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나무의 이식과정에서 뿌리 주변에 죽쑤기를 하는 것은 적절한가?

큰 나무 이식시 죽쑤기

정답

죽쑤기는 큰 나무를 이식하는 경우 주변에 되메우기로 흙을 넣을 때 물을 함께 많이 넣어 흙을 가라앉히기 위한 수단으로써 토양의 모세관 형성을 촉진하는 필요한 조치이다.

설명

죽쑤기(air exclusion)란 나무를 이식할 때 구덩이 안에서 되메우기 흙으로 죽을 쑨다는 뜻이며, 영어명은 '공기 배제'에 해당한다. 물을 많이 부어서 흙을 충분히 채워 넣으면서 공기를 제거하여 가라앉히는 권고 사항이다. 

 

- 모세관현상이란? 토양 속에 있는 수분이 뿌리 주변으로 모야드는 원리이다. 작은 토양 입자와 물분자 간의 부착력에 의해 토양 입자 사이의 작은 공간을 이용하여 물이 미세한 관으로 연결되면서 수평으로 또는 중력에 반하여 위 방향으로도 이동하는 현상이다. 

 

수목 이식의 경우 토양에서 모세관이 연속적으로 형성되면 근분 내의 수분이 감소할 때 주변 흙으로부터 수분이 모세관을 타고 근분 주변으로 모여든다. 따라서 되메우기를 할 때에는 근분의 흙과 주변의 흙이 서로 밀착되어 모세관이 서로 연결되도록 하기 위하여 흙을 다지거나 물을 부어서 흙을 가라앉혀야 한다. 

 

토양 입자 사이에 빈 공간이 많으면 빈 공간을 통해 토양의 수분이 증발하여 흙과 뿌리가 쉽게 말라 버리는 현상이 생긴다. 

이러한 현상을 뿌리에 바람이 들어간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근분이 느슨해져 깨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분의 직경이 클수록 죽쑤기를 철저히 하고 물웅덩이를 크게 설치하여 수시로 관수해야 한다.

 

 

참고서적 : [문답으로 배우는 조경수 관리지식 (이경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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