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에서만 자라는 버섯은 나무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숲 속의 땅바닥에서만 자라는 버섯은 나무의 뿌리와 공생하는 균근곰팡이로서 균근을 형성하여 무기양분과 물을 대신 흡수하여 나무뿌리에 전달하고 나무의 생장을 돕는다.

산속에서 자라는 이런 버섯들은 생태학적으로 세 가지 중 하나의 기능을 담당한다. 유기물을 썩히는 부후균, 동/식물에 병을 일으키는 기생균, 그리고 나무뿌리와 공생하는 균근균이다.

1. 부후균(saprophytic fungi)

- 낙엽/목재/동물 배설물을 썩히는 버섯으로서 죽은 유기물을 분해한다.

- 애기버섯속(Collybia), 낙엽버섯속(Marasmius), 구름버섯속(Coriolus)

2. 기생균(parasitic fungi)

- 살아 있는 동/식물에 병을 일으키는 버섯이다.

- 활엽수에 뿌리썩음병을 일으키는 뽕나무버섯속(Armilariella)과 곤충에 기생하는 동충하초속(Cordyceps)이다.

3. 균근균(mycorrhizal fungi)

- 나무뿌리와 공생하면서 균근을 형성하는 곰팡이이다.

- (외생) 균근균은 주로 소나무과(전나무, 가문비나무, 낙엽송, 솔송나무 포함), 자작나무과(오리나무, 서어나무, 개암나무 포함), 참나무과(밤나무 포함), 버드나무과(포플러 포함), 피나무과 수목과 공생한다.

- 이런 곰팡이는 고등균류로서 주로 담자균에 속한다.

- 광대버섯속, 무당버섯속, 젖버섯속, 그물 버섯, 졸각버섯, 싸리버섯, 농이, 사마귀버섯, 턱수염버섯, 꾀꼬리버섯, 까치버섯 등이 있다.

- 균근 형성은 여러 가지 불리한 환경조건으로부터 뿌리는 보호한다.

- 건조한 토양에서 수분의 흡수를 돕는다.

- 토양의 급격한 온도 변화로부터 보호한다.

- 중금속 오염 토양에서 균사로 물리적 방어벽을 만든다.

- 척박한 토양에서 무기양분을 수용성으로 전환시켜 흡수를 촉진한다.

- 항생제를 생산하여 병원균으로부터 뿌리를 보호한다.

참고서적 : [문답으로 배우는 조경수 관리지식(이경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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