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묘목과 조경수의 밑가지를 그대로 남겨 두어 밑동이 굵어지게 하여 초살도를 크게 유지하고, 무게 중심이 아래쪽에 있게 유도한다. 이식목은 지주목을 3년 차에 제거한다.
실생묘는(seeding)는 밑동에서부터 가지를 많이 만들면서 키가 큰다. 밑가지가 많고 이로 인해 밑동이 굵어져서 무게 중심이 아래쪽에 있다. 그러나 좁은 공간에서 많은 묘목을 생산하면 밑가지가 일찍 죽어버리면서 키만 크고 직경생장이 저조하여 바람에 취약해진다.
정원수의 경우 가꿀 때 밑가지를 모두 제거하여 지하고를 높이면 무게 중심이 위쪽에 놓여 밑동이 제대로 굵어지지 않는다. 밑동 근처에 살아 있는 가지들은 광합성을 하면서 탄수화물을 밑동으로 보내 굵게 만들어 초살도를 크게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나무를 넓은 간격으로 심고 밑가지를 그대로 두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러한 수종들은 밑동이 굵어지고 무게 중심이 낮아져서 잘 쓰러지지 않는다.
* 초살도가 큰 수종 : 메타세쿼이아, 낙우송
이식목의 경우에는 초기에 지주목을 세워 뿌리가 흔들리지 않고 바람에 쓰러지지 않게 한다. 지주목을 계속 둘 경우에는 나무가 바람을 인식하지 못하여 뿌리의 발달이 저조해지고 밑동이 굵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이식 3년 차에는 지주목을 제거한다.
참고서적 : [문답으로 배우는 조경수 관리지식 (이경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