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은 수십만 볼트의 전기를 동반하기 때문에 나무가 죽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상처를 도포제와 녹화마대 정도로 감싸 둔 후 3~6개월 기다렸다가 나무가 아직도 살아 있으면 상처를 치료해 준다.
벼락 맞을 가능성이 높은 나무는? 홀로 서 있는 나무, 모여 있는 나무 중에서 키가 큰 나무, 숲의 가장자리에 있는 나무, 물가에 있는 나무 등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 낙뢰 피해가 많은 수종 : 참나무, 느릅나무, 소나무, 백합나무, 포플러, 단풍나무 등
● 낙뢰 피해가 적은 수종 : 자작나무, 마로니에
전기가 나무 꼭대기에서 줄기를 타고 뿌리를 통하여 땅속으로 들어간다. 이때 줄기에 흔적을 남기는데, 수피를 타고 내려가면서 예리한 칼로 수직 방향으로 길게 긁어놓은 듯한 가벼운 상처를 남기거나, 수간 전체에 깊게 그리고 길게 목질부까지 패인 상처를 만든다.
상렬과 피해증상이 비슷하나, 상렬은 주로 남쪽 수간에서 관찰되며, 직경이 15~35cm되는 나무에서 주로 생긴다. 벼락을 맞은 나무에서의 증상은 천천히 나타나며 죽을지 극복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힘들다.
일반적으로 벼락을 맞은 나무는 응급 조치를 취한 이후에는 3개월 정도 그대로 두고 관찰하는 것이 관례이다. 여기에서 응급조치란 목질부가 노출되었을 때 상처도포제를 발라주고, 상처가 마르지 않게 녹화마대 또는 비닐로 감싸 주는 정도이다.
참고서적 : [문답으로 배우는 조경수 관리지식 (이경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