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경생장은 줄기에 원통형으로 배치된 형성층이 세포분열을 함으로써 줄기의 직경이 굵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목본식물의 형성층은 수피 바로 안쪽에 원통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수피에 의하여 보호를 받고 있다. 형성층 이외에도 직경생장에 기여하는 조직에는 코르크형성층이 있다. (코르크 형성층은 직경생장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다.)
- 형성층은 세포분열을 통해 자신의 안쪽으로 목부를 추가시키고, 바깥쪽으로 사부를 추가시키면서 형성층 자체는 계속 분열조직으로 남아 있게 된다.
- 어느 수종이든 어떤 환경이든 간에 목부의 생산량이 사부보다 많다. (침엽수의 경우 평균 10:1 가량 된다.)
- 온대지방에서는 봄에 형성층이 활동을 재개할 때 사부조직이 목부조직보다 먼저 만들어진다.
- 체내 식물호르몬 중에서 옥신(auxin)의 함량이 높고 지베렐린(gibberellin)의 농도가 낮으면 목부를 생산하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사부를 생산한다.
- 형성층의 생장은 봄에 새 가지가 생장할 때 함께 시작하여, 여름에 새 가지 생장이 정지한 다음에도 가을까지 지속된다. (이른 봄 눈에서 만들어진 옥신 호르몬이 밑으로 이동하면서 형성층을 자극하여 세포분열을 유도)
- 형성층의 활동은 나무 꼭대기와 눈 바로 아래의 줄기에서 제일 먼저 시작한다. (나무의 맨 밑동 부분에서 제일 늦게 시작)
- 가을에 옥신 생산이 줄어들면, 밑으로 공급되는 옥신의 양이 감소하여 제일 먼저 나무 밑동 부근에서 형성층의 세포분열이 중단된다.
참고 : [전면개정판] 조경수 식재관리기술(이경준, 이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