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수목들만 보다가 아기자기한 꽃댕강나무를 마주했습니다. 댕강나무의 어원은~~ 마른 가지 꺾으면 "댕강"소리가 난다는 뜻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얼마나 부러뜨렸으면 소리로 나무이름을 지었을까 싶으시죠? 번식방법이 꺾꽂이로만 가능하기에 그렇습니다.^^
꽃이 달걀모양? 종모양? 모양의 이름은 사실 중요하지 않죠. 내가 알 수 있는 모습이면 어떤 형상으로라도 상기시키면 됩니다. 옆에 보니 한참 크는 시기에 찍은 것이라 가지들이 쭉쭉 치고 올라가서 그런지 약간 너저분해 보이네요.
잎들이 쭉쭉 커나가는 가지를 못 쫓아오는 느낌입니다. 붉은색 가지들이 쭉쭉 올라가는데 잎들은 아직도 저 밑에서 꾸물 쩍 대고 있네요.
꽃이 참 이뻐서~ 한참을 보고 있게 되네요. 말이 필요 없어지고 그냥 보고 있자면 신비할 따름입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일하느라 이런 자연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왔는데,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니 이런 색감들이 너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