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하늘을 봤는데, 하늘을 야구 글러브로 모두 덮었습니다. ㅋㅋㅋ 제 키도 되지 않는 음나무는 많이 봤지만, 그냥 신기했습니다. 음나무도 이렇게 크는구나~~ 그냥 속으로 감탄했습니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것들도 나무를 공부하면서 시야가 넓어지고 자연을 바라보는 습관이 많이 생긴 것 같아 제 스스로도 참 많이 변했구나~~ 느낍니다.
한국민속촌에 산책 가서 요렇게 텃밭을 가꾼 곳이 있어서 몇 장 남겨봅니다. 같이 간 딸아이가 담배가 이런 식물이었냐면서 신기한 표정을 지은게 기억납니다. 저도 담배를 오랜만에 봐서 매우 친근감 있네요. 사실 친구네가 담배농사를 해서 담배 씨 심을 때 도왔었는데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목화도 있었네요~ 저는 목화를 처음보는지라 잎모양이 오동잎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또 보면 목화를 감별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긴 해요.애들한테 한옥 구경시켜 주려고 양반댁 사랑채 앞에 들어왔는데~ 와우, 으리으리한 살구나무가 딱하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한국민속촌에 오면 수종이 많다라기보다 정말 오래되고 잘 키운 수종들이 많습니다. 지나가다 보는 웬만한 수종들은 성인이 껴안아도 흉고를 측정할 수 없는 수종들이 많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