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로부터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방식과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파트.
▶에너지가 담당하는 역할
- 세포의 분열, 신장, 분화
- 무기양분의 흡수
- 탄수화물의 이동, 저장
- 대사물질의 합성, 분해 및 분비
- 주기적 운동과 기공의 대폐
- 세포질 유동
- 호흡작용은 원형질을 가진 세포 내에서 미토콘드리아라는 작은 세포소기관에서 일어난다.
- 호흡이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물질인 기질을 산화시키면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과정을 의미함.
- 호흡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는 기본 물질은 6탄당인 포도당(glucose)이다.
- 포도당이 완전히 산화되면 6개의 이산화탄소(CO₂) 분자로 분해된다.
- 포도당에서 유래한 전자와 수소는 산소(O₂)를 환원시켜 6 분자의 물(H₂O)로 만든다.
C₆H₁₂O₆ + 6O₂ → 6CO₂ + 6H₂O + 686kcal → ATP생산
"호흡작용의 기작 = 생화학적 산화-환원 반응"
- 기질물질(탄수화물)은 산화되어 CO₂가 되며, 흡수된 O₂는 환원되어 물(H₂O)이 된다.
- 호흡작용은 광합성의 역반응에 해당하는 산화과정이다. (포도당 6개의 탄소가 최종적으로 6개의 CO₂ 가 된다.)
- 호흡작용은 세 단계로 구분됨(해당작용, 크레브스회로, 전자전달계)
- 포도당이 C₃ 화합물인 피루빈산(pyruvate)으로 분해되는 과정 (세포기질에서 일어남)
- 해당작용은 산소를 요구하지 않는 단계이기 때문에 고등식물뿐 아니라 효모균이 발효에 의해 알코올을 생산할 때에도 일어나는 반응이다.
- 에너지(ATP) 생산효율이 비교적 낮다.
- C₂ 화합물인 아세틸 CoA가 C₄ 화합물과 반응하면서 CO₂를 발생시키고 NADH를 생산하는 단계
- TCA(tricarboxylic acid) 회로 혹은 CAC(citric acid cycle) 라고도 부름
- 미토콘드리아에서 일어난다.
- NADH로 전달된 전자(e⁻)와 수소(H⁺)가 최종적으로 산소(O₂)에 전달되어 물(H₂O)로 환원되면서 최종적으로 ATP를 생산하는 과정이다.
- 산소가 소모되기 때문에 호기성 호흡이라고도 함.
- 미토콘드리아에서 일어난다.
♣ 수목의 호흡량은 임분의 종류, 수목의 크기, 나이, 부위, 계절, 생장속도, 생리적 상태, 그리고 환경요인에 따라 다르다. 그중에서 온도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 일반적으로 수목의 호흡량을 단위 건중량을 기준으로 표시하면 미생물이나 초본식물보다 적게 나타냄 (목본식물은 호호흡을 하지 않는 죽은 조직이 많기 때문)
♣ 단위 건중량당 호흡 : 어린 숲 > 성숙한 숲 [성숙한 숲에 비하여 엽량이 많고 살아 있는 조직이 많기 때문]
♣ 전체 광합성량에 대한 호흡량의 비율 : 어린 숲 < 성숙한 숲 [450년생 임분의 경우에는 과합성량의 90%까지도 호흡작용으로 없어짐]
♣ 열대우림의 경우에는 65~70% 정도가 호흡작용으로 없어짐 (야간의 높은 온도와 복층림에 의한 그늘 형성 때문에 광합성량에 비해 호흡량이 상대적으로 많음)
♣ 밀식된 임분에서 수목의 자라는 속도가 느린 이유? 그늘로 광합성이 감소하면서 호흡량은 밀식되지 않은 임분보다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기에 간벌을 해야 하며, 밑쪽의 죽어가는 가지를 제거하는 가치치기가 도움이 된다.)
♣ 수목의 나이가 증가할수록 호흡량 비율이 늘어나는 이유? 전체 조직에 대한 비광합성 조직의 비율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오래될수록 광합성을 할 수 없는 줄기와 뿌리의 체적이 증가하여 호흡량이 증가하는 반면, 엽량은 상대적으로 적게 증가하거나 감소하여 호흡량의 비율이 증가함.
호흡은 유세포가 많이 있는 부위에서 높게 일어나며, 죽은 세포로 된 부위에서는 호흡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1) 지상부
♣ 잎
- 수목의 부위 중에서 잎의 호흡활동이 가장 왕성함 (유세포가 많기 때문)
- 잎의 호흡량은 잎이 완전히 자란 직후 가장 왕성하다. (가을 생장이 정지하거나 낙엽 진전에는 최소로 줄어든다.)
- 양엽은 광도가 높을 때 음엽보다 광합성을 많이 하는 만큼 호흡량도 음엽보다 더 많다.
♣ 눈
- 계절적으로 변동이 심함 (휴면기간은 최저수준 유지, 봄철 개엽 시기에는 급격히 호흡량 증가, 가을에 생장을 정지할 때까지 왕성하게 유지됨)
- 아린(bud scale)은 산소를 차단하여 겨울철 눈의 호흡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짐.
♣ 굵은 가지나 수간
- 새로 만들어진 사부와 몇 년 이내에 만들어진 변재 부위의 목부조직에서 호흡의 대부분을 차지함.
- 방사조직에는 살아 있는 유세포가 있으나 그 수가 적기 때문에 호흡에 기여하는 양이 적다.
- 심재 부위의 세포는 죽어 있어서 호흡량이 거의 없다.
- 형성층 조직은 외부와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산소의 공급이 부족하여 혐기성 호흡이 일어난다.
♣ 수피
- 맨 바깥쪽에 있는 조피는 죽어 있는 조직이지만 가스교환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피목을 가지고 있다.
(2) 지하부
♣ 뿌리
- 뿌리는 공기 중에 노출되어 있지 않지만 왕성하게 산소호흡을 한다.
- 뿌리의 호흡량은 나무 전체 호흡량의 8% 가량 된다.
♣ 세근
- 세근은 유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포분열을 왕성하게 하고 무기염을 흡수하는데, ATP를 소모하기 때문에 호흡량이 많다.
- 특히 균근을 형성하고 있는 뿌리는 호흡을 많이 한다.
- 균근은 수목 전체 뿌리의 5% 정도의 세근에서만 형성되지만, 균근 뿌리의 호흡량은 뿌리 전체 호흡량의 25%를 차지함.
- 낙우송이나 버드나무 같은 수종은 과습 토양에서 잘 견딤,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수목은 판근(buttress)을 토양 밖으로 튀어나오게 하여 호흡을 돕는다.
(3) 열매(과실)와 종자
♣ 열매
- 온대활엽수림의 경우, 열매 생산에 소요되는 탄수화물의 16~21%가 열매의 호흡에 이용됨.
- 과실의 호흡은 결실 직후에 가장 높으며, 과실이 자람에 따라 급격히 저하되다가 완전히 성숙하기 직전에 다시 호흡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함. (이러한 현상을 '호흡급증' 이라고 함)
♣ 종자
- 종자가 성숙하고 있는 기간에는 높지만, 일단 성숙하면 감소함
- 휴면상태에 들어가면 극히 적어져, 저장하고 있는 에너지의 소모를 최소한으로 억제하여 장기간 살아남는다.
Q₁₀ ? 온도가 10°C 상승함에 따라 나타나는 호흡량의 증가율 (10°C 상승함에 따라 2배에서 2.5배 정도 증가함)
- 뿌리의 Q₁₀값은 성숙한 잎의 Q₁₀ 값보다 낮다.
- 25°C 이상에서는 호흡량이 광합성량보다 더 많아 에너지 부족으로 생존할 수 없다. (한라산과 지리산의 구상나무가 지구온난화로 쇠퇴하는 이유를 이러한 호흡작용의 증가로 설명할 수 있다.)
- 온대지방 수목의 광합성은 호흡에 비해 더 낮은 온도에서 최고치에 도달하기 때문에 수목이 생장하기 적합한 온도는 25 °C 전후라고 할 수 있다.
- 야간온도가 주간온도보다 낮아야 수목이 정상으로 자랄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을 '온도주기'라고 한다.
♣ 수목을 약간 서늘한 기후지대로 옮겨 심으면?
- 생장이 더 빨라짐 (온도가 감소하면 호흡량이 감소하여 순광합성량을 높여주기 때문)
♣ 수목을 더운 기후지대로 옮겨 심으면?
- 생장이 느려짐
(1) 공기유통이 저조한 토양
답압, 복토, 높은 지하수위, 불투수층, 도로포장, 침수상태에 있으면 가스교환 불량으로 호흡을 하지 못하게 됨.
(2) 대기오염과 호흡
♣ 오존
- 강한 산화력으로 조직을 파괴한다. 낮은 오존 농도에서 가시적인 피해가 없더라도 수목의 호흡은 증가함. (뿌리의 호흡은 감소)
♣ 아황산가스
- 오존과 마찬가지로 호흡을 증가시킴.
♣ 불소
- 낮은 농도에 노출된 수목은 호흡작용이 증가하지만, 높은 농도에서는 호흡이 감소한다.
(3) 기계적 손상과 물리적 자극
수목의 잎을 만지거나 문지르거나 구부리면 호흡량이 크게 늘어난다.
참고서적 : 수목생리학 (이경준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