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KILLER

반응형

뿌리수술
뿌리수술

뿌리수술

1) 뿌리 부패의 진단

지상부의 잎과 가지가 아주 건강하게 자랄 때에는 뿌리도 건강하다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잎과 가지가 병이나 해충에 의해서 피해를 심하게 받으면서 잎과 가지가 비정상적인 증세를 보이면 뿌리에도 이상이 온다. 

 

1. 토양이 과습하면 수관에서 부분적으로 잎이 마르고 엽병이 누렇게 변하면서 어린 가지가 고사하고 뿌리가 썩는다. 

2. 지표면이 복토되어 뿌리가 호흡을 못하면 잎의 왜소현상과 어린 가지의 고사현상이 나타난다. 진흙으로 복토되면 당년에 지상부에 피해가 나타나며, 모래흙으로 복토되면 서서히 증세가 나타난다. 

3. 토양이 답압현상이 지속되면 복토증세와 유사한 증세를 보인다. 

4. 그 밖에 콘크리트 포장과 토양오염, 유해가스 등 뿌리에 생리적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요인이 생기면, 뿌리가 먼저 죽어 가면서 나중에 서서히 지상부에 이상이 나타난다.

 

<뿌리가 살아 있는지를 확인>

1. 삽이나 오거(뿌리 검토장)를 이용하여 지표 20cm 이내에 잔뿌리가 있는지 본다.

- 잔뿌리가 나타나지 않으면 복토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 수관폭 바깥에서 시작하여 안으로 들어오면서 몇 군데 더 뿌리를 파 보고 굵은 뿌리에서 수피의 색을 먼저 관찰한다. (살아 있는 뿌리는 밝은 갈색, 죽은 뿌리는 검게 변색되어 있다.)

- 수피를 벗겨보면 살아 있는 뿌리는 흰색의 형성층이 나타나며, 죽은 뿌리는 수피가 힘없이 벗겨지고 검게 착색되어 있다.

 

2) 뿌리수술 방법

뿌리수술은 수간의 외과수술보다 간단한 원리이지만, 흙을 파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수술적기는 봄이지만 9월까지 뿌리가 자라므로 생육기간 중에는 실시할 수 있다. 

[순서] 원형으로 흙파기 → 살아 있는 뿌리 찿기 → 뿌리 절달 및 박피 → 토양소독, 토양개량 → 유공관 설치 → 되메우기 → 물집 만들기 → 토양 멀칭, 울타리 설치

(1) 흙파기

가장자리부터 안쪽으로 밑동을 향해 죽어 간다. 따라서 죽은 뿌리를 찾기 위해서는 수관폭 바깥쪽 뿌리 끝에서 밑동을 향해 안쪽으로 접근해야 한다. 

- 수관폭 내에 콘크리트나 아스팔트가 깔려 있다면 모두 제거하고, 수술이 끝난 다음에 다시 덮지 않는다.

- 수관폭 바깥에서부터 시작해서 원형으로 밑동을 향해 흙을 파서 들어간다. (과거에 복토가 되지 않았다면, 깊이 15~30cm 이내에 수평근이 있고 잔뿌리가 대량으로 있어야 한다. 복토된 경우에는 잔뿌리가 위로 올라와서 자라기도 한다.)

 

잔뿌리가 없거나 굵은 뿌리가 모두 죽어 있으면, 살아 있는 뿌리가 나타날 때까지 더 깊게 그리고 밑동을 향해 파 들어간다. 살아 있는 가는 뿌리가 대량으로 발견되는 부분은 더는 파헤치지 말고 다른 부분으로 이동한다. 

(2) 뿌리절단과 박피

살아 있는 뿌리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우선 죽어 있는 부분들 절단 (반드시 살아 있는 쪽에서 예리하게 칼로 절단해야 한다.)

- 살아 있는 뿌리가 발견되면 손상되지 않게 예리한 칼로 3cm 폭으로 환상박피한다. 

- 7~10cm 길이로 띠 모양으로 부분박피를 실시한다.

- 직경이 작은 뿌리는 이보다 좁게 혹은 짧게 수피를 벗긴다. 

- 절단되거나 박피된 곳에는 발근촉진제인 옥신(IBA)을 10~50ppm 분제로 조제하여 뿌리고, 살균제를 발라준다.

(3) 토양소독과 토양개량

토양 중에 각종 병균과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토양살균제와 살충제를 토양에 뿌린다. 

- 살균제로 캡탄(captan)분제, 티오파네이트메틸 도포제를 쓰고, 살충제로서 다이아톤을 쓴다. 

- 흙을 들어낸 기회를 이용하여 토양을 개량하면, 새로운 뿌리발달과 양분흡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되메우기를 하기 전에 굴착된 흙의 일부에 모래, 완숙퇴비, 질석, 펄라이트, 석회를 적절히 섞어서 토양의 물리적 성질과 화학적 성질을 동시에 개량하도록 한다. 

- 퇴비는 총부피의 10% 이상 되도록 하며, 반드시 완숙퇴비를 사용한다.

(4) 퇴메우기와 기타 토양처리

되메우기는 개량된 흙을 노출된 뿌리 주변과 굴착한 도랑에 집어넣는 과정이다. 

- 최종적인 지표면의 높이를 예전의 높이와 똑같이 해야 하며, 이때 복토가 되지 않게 한다. (유기물 멀칭은 허용된다.)

- 상습적으로 과습한 지역이라면 이미 굴착한 도랑바닥에 유공관을 설치하여 밖으로 암거배수를 시도하거나, 유공관을 수직으로 세우거나, 자갈을 깔고 명거배수를 시도한다. 

- 상습적으로 답압이 심한 지역이라면 유공관을 수직으로 여러 곳에 묻어서 공기유통을 도모한다.

- 최종적으로 물집을 만들어 충분히 관수할 수 있게 한다. 

- 추가 답압을 막기 위하여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그렇지 않으면 우드칩이나 바크로 두께 5cm 이내로 멀칭한다.

(5) 지상부 처리

뿌리가 많이 죽어 있거나, 뿌리수술 과정에서 추가로 뿌리손상이 일어나므로 지상부와 균형을 맞추는 전청을 통해서 쇠약지, 고사지, 도장지를 제거하고 솎음전정을 통하여 엽량을 줄여 준다 .

- 빠른 회복을 위하여 엽면시비와 수간주사를 통해서 무기양분을 추가로 공급

- 엽면시비는 요소 0.5% 용액 혹은 질산칼슘, 제1인산칼륨, 황산마그네슘, 염화철을 각각 0.01~0.1% 용액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참고 서적 : [전면개정판] 조경수 식재관리기술(이경준, 이승제)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