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간주사는 언제 어떻게 실시하는가
정답
중력식은 나무가 증산작용을 할 때에만, 그리고 압력식은 연중 언제나 할 수 있으며, 나무 밑동에 형성층으로부터 2cm 깊이로 구멍을 뚫고 목부조직에 약액을 넣는다.
설명
중력식 수간주사는 수액이 이동하는 시기에만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잎이 달려 있는 4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할 수 있으며, 증산작용을 하는 낮시간을 이용해야 한다. 비가 오는 날에는 증산작용이 둔화되므로 약액이 잘 들어가지 않으며, 약액이 흘러나온다. 청명한 날 오전에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효율적이다.
수간주사는 수간의 밑동 근처(낮을수록 좋으며, 지상부에서 60cm 이내)에 드릴로 직경 0.45cm의 구멍을 20~30도 경사지게 세워서 뚫는다. 노출된 굵은 뿌리가 있으면 대신 이용할 수 있는데, 뿌리의 상처 치유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수간보다 유리하다. 구멍의 깊이는 수피의 두께가 수종이나 개체별로 다르기 때문에 수피를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 수피를 통과한 후 형성층에서 2cm 정도 더 안쪽 목부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침엽수는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나이테(가장 외각 나이테) 1~5개를 이용하여 물이 올라간다. 활엽수의 경우 단풍나무와 같이 산공재로 되어 있는 수종은 마지막 타이테 1~3개를 이용하고, 참나무류와 같이 환공재로 되어 있는 수종은 마지막 나이테 1개 만을 이용한다.
수간주사는 중력식 수간주사와 압력식 수간주사의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중력식 수간주사>
- 중력에 수간주사는 중력에 의하여 수간에 약액이 들어간다.
- 약액의 농도가 낮거나 부피가 클 때 사용한다.
-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사용하는 1L 용량의 5% 포도당 링거병에 약액을 첨가하여 구멍의 위치보다 1m 이상 더 높은 곳에 붙들어 맨다.
- 중력식은 수목이 증산작용을 하고 있을 때에만 약액이 들어간다.
<압력식 수간주사>
- 압력에 의하여 약액이 강제로 들어가는 수간주사
- 잎이 없는 겨울이나 봄에도 할 수 있다.
- 미량원소, 살충제, 살균제의 농축액을 사용하며, 인공적으로 용기 내의 압력을 상승시킨 후 구멍에 약액을 삽입한다.
- 10mL 용량의 모젯식(Mauget system) 수간주사기는 사용하기 직전에 손으로 용기를 압축하여 용기 내부의 압력으로 약액이 들어간다.
* 송진이 나오는 소나무류의 경우 중력식 주사는 구멍이 송진으로 막혀 약액이 거의 들어가지 않으므로 대신 압력식으로 해야 한다.
* 침엽수의 목부 수액은 수간을 돌면서 올라가지만, 활엽수의 목부 수액은 거의 수직선상으로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침엽수는 1개의 주사기로 수관 전체에 약제가 퍼지게 할 수 있지만, 활엽수는 동쪽과 서쪽 밑동에 2개의 주사기를 사용해야 수관에 골고루 약제가 퍼진다.
* 약액이 올라가는 속도는 침엽수의 경우 1시간에 0.5m 정도로 느리지만, 활엽수의 경우 산공재 수종은 2~4m이고, 환공재 수종은 4~40m로 매우 빠르다.
참고서적 : [문답으로 배우는 조경수 관리지식 (이경준 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