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여름까지 비가 자주 오면 높은 습도로 인해 곰팡이의 번식이 왕성해져 전염성 병이 늘어나고, 대신 가뭄이 오면 해충의 번식이 유리해져 흡즙성과 식엽성 해충의 피해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전염성 병이 발생하려면 병원체가 전염성을 지니고 있어야 하며, 기주식물은 병에 걸리기 쉬운 감수상태에 있어야 하고, 병이 발병하기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이들 세 가지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발병, 병의 심한 정도, 확산이 결정되는 것을 '병의 삼각형'이라고 한다.
1. 기온이 올라가거나 비가 자주오면? 높은 습도로 인해 곰팡이의 번식이 촉진된다. (균핵병, 탄저병, 불마름병, 모잘록병) 잦은 비로 광합성의 저하로 저항물질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병이 쉽게 발생한다.
2. 태풍이 오면? 상처를 통해 병균이 침입하기도 한다. (소나무 송진가지마름병, 은행나무 페스탈로치아잎마름병)
3. 가을과 겨울에 가뭄이 지속되면? 봄에 가지가 말라죽으면 조직 내에 이미 존재하던 내생균이 증식하여 소나무와 잣나무에서 Cenangium 가지마름병이 발생하지만 이미 죽은 조직에 발생하므로 가뭄 피해로 간주해야 한다.
4. 여름철 건조하고 더운 환경이 지속되면 ? 흡즙성 해충(진딧물, 응애)과 식엽성 해충(솔나방, 흰불나방)의 번식이 유리해져 피해가 커진다.
5. 비가 자주 오면? 해충의 생장과 번식에 불리해져 해충의 밀도가 감소하지만, 수목의 생장과 활력이 떨어지면서 2차적으로 천공성 해충의 피해가 증가한다.
참고서적 : [문답으로 배우는 조경수 관리지식(이경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