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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피해는 어떤상황에서 생기는가?
농약 피해는 어떤상황에서 생기는가?

정답

농약을 너무 진하게 사용하거나, 토양이 매우 건조하거나, 기상조건이 맞지 않거나, 수목이 약제를 쉽게 흡수할 수 있는 상태에 있거나, 살포 대상 수종을 잘못 선정하거나, 두 가지 농약을 잘못 혼합할 때 피해가 발생한다.

설명

수목에 사용하는 농약에는 제초제, 살균제, 살충제, 생장조절제(주로 생장억제제) 등이 있다. 그중에서 살균제에 의한 피해는 적은 편이며, 일반적으로 권장 농도로 사용할 경우 잘 나타나지 않는다. 조경수에서는 제초제와 살충제에 의한 피해가 자주 관찰된다. 제초제는 식물생장호르몬과 흡사하여 낮은 농도에서도 피해가 나타나며, 살충제는 기름에만 녹는 지용성 원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농약을 너무 많이 사용하거나, 한곳에 너무 많이 살포하거나, 토양이 매우 건조하거나, 살포 대상 수종을 잘못 선정하거나, 고온이나 극심한 가뭄 등 기상조건이 맞지 않거나, 농약이 바람에 의하여 이웃 나무로 비산 하거나, 두 가지 이상의 농약을 함께 섞어서 사용할 때 발생한다. 

 

디프수화제(잎말이나방과 흰불나방에 쓰이는 디프테렉스)는 살포 대상 수종을 잘못 선정하는 경우에 피해가 발생한다. 핵과식물에 디프수화제를 살포하면 농도와 관계없이 잎이 황화현상을 보이면서 낙엽이 진다. 

 

살균제와 살충제를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살충제는 기름에 녹는 유제 형태이고, 살균제는 물에 희석하는 수화제 형태인 경우가 많아서 두 가지를 섞으면 유제의 입자가 수화제의 증량제에 흡착되어 응집함으로써 약해를 나타낸다. 

 

농약 피해(약해)는 나무의 상태와 기상조건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일조량이 부족하거나 그늘에서 자라 나무의 조직이 연약한 경우에는 약제가 쉽게 침투한다. 태풍이 지나간 직후 잎과 가지에 마찰에 의해 상처가 많을 때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난다. 

 

반면에 바람이 강하게 불 때에는 약제가 비산하여 날아가 버리므로 약효가 적어지고, 제초제라면 옆 나무에 피해를 줄 수 있다. 또한 농약 살포 후에 비가오면 씻겨 내려가서 효력이 작아진다. 

 

가장 이상적인 약제 살포시기는 바람이 적고 갠 날 오전 또는 늦은 오후라고 할 수 있다. 무더운 한여름의 낮시간도 피해야 한다. 

 

참고서적 : [문답으로 배우는 조경수 관리지식(이경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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