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부와 관계없이 겨울철에 뿌리의 온도가 올라가면 뿌리가 자라기 시작한다.
사계절에 맞추어 봄에 생장촉진호르몬을 생산하고 가을에 생장억제호르몬을 생산하면서 생장과 정지의 순환을 서로 맞춘다. 겨울철에는 아브시스산 호르몬의 영향으로 겨울눈이 자라지 않는다.
뿌리의 생장은 봄에 줄기보다 먼저 시작하여 가을에 낙엽이 질 때까지 지속되고, 겨울철에는 낮은 온도로 인하여 생장을 정지한다.
토양의 온도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면 뿌리는 지상부와 관계없이 한겨울에도 자랄 수 있다. 화분에 심어 놓은 나무를 대상으로 뿌리의 온도만 올려 주면 뿌리는 한겨울에도 자라기 시작한다.
땅속에 더운물이나 스팀 파이프가 매설되어 있는 열병합발전소 근처에서 토양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뿌리가 열해를 입어 나무가 죽는 경우가 자주 있으며, 월동 후 봄에 피해가 나타난다.
아열대성 수목을 월동시킬 때 뿌리 또는 토양의 온도를 약간 높여 주는 것은 월동에 도움이 된다.
참고서적 : [문답으로 배우는 조경수 관리지식(이경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