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는 장일성 식물이므로 일장을 길게 하고 온도를 높여주면 봄과 겨울뿐만 아니라 연중 꽃눈을 만들게 할 수 있다.
목본식물에서 꽃이 피는 것은 광주기에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닌, 일장의 조절을 통해 개화를 촉진할 수 있다. 무궁화는 장일성 식물로 일장이 길어지는 5월 말에 꽃눈의 원기가 생기기 시작하여 7월부터 개화를 한다.
이와 같이 일장의 영향을 받는 성질을 이용하여 무궁화의 개화시기를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한겨울에 무궁화꽃을 보고 싶으면 야외에서 11월 한 달 정도의 춘화처리(vernalization)가 끝난 다음 12월 경에 온실에 넣어 온도를 높이고 일장을 길게 해 주면 새순이 나오면서 약 70일 후에 꽃을 볼 수 있다. (조도는 5000 lux [럭스] 이상으로 유지)
봄과 늦은 봄에 꽃을 보고자 할 경우에는 겨울철에 야외에 두었다가 개화를 원하는 시기보다 약 70일 전쯤 온실로 옮겨서 일장을 길게 하고 온도를 높여주면 꽃을 볼 수가 있다.
참고서적 : [문답으로 배우는 조경수 관리지식 (이경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