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수 없다. 뿌리가 흡수한 물과 무기양분은 증산작용의 힘으로 함께 이동하여 잎까지 전달되기 때문에 증산작용을 하지 않으면 잎은 수분 부족과 영양 결핍으로 죽는다.
물은 식물 생중량의 80~90%를 차지한다. 식물에서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물인 셈이다. 따라서 식물은 증산작용을 함으로써 뿌리에서 잎까지 원활하게 전달된다. (식물이 필요로 하는 무기양분은 토양수분에 존재)
증산작용의 여름철에 물이 가진 높은 기화열로 더운 여름날 잎과 줄기의 온도를 낮춘다. 여름철 햇볕에 의하여 말라죽는 엽소현상과 줄기가 갈라지는 피소현상이 일어나는데, 증산작용을 하면 표면 온도가 내려가 이를 예방할 수 있다.
결국, 증산작용은 식물로부터 물을 빼앗아 식물을 말라죽게 할 수 있지만, 생존을 위해 식물에게 꼭 필요한 대사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식물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위해 기공을 열면 증산작용이 시작되며, 뿌리에서 잎까지 물과 무기양분이 도달하기 때문에 광합성과 증산작용은 서로 연관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진행되는 생리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서적 : [문답으로 배우는 조경수 관리지식 (이경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