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크를 벗길 때 수피 안쪽에 살아 있는 형성층과 2차 사부를 남겨두고, 바깥쪽에 죽은 코르크층만 벗겨야 한다.
나무껍질을 깊게 모두 홀랑 벗기면 형성층과 사부조직도 함께 없어져 앞에서 만든 탄수화물을 뿌리까지 전달할 수 없다. 또한, 형성층이 없어지면 더 이상 나이테를 만들 수 없어 줄기가 죽는다. (그러나 코르크는 죽어 있는 조직이므로 벗겨 내도 나무가 죽지 않는다.)
수피 안쪽에 살아 있는 형성층과 사부를 남겨 두고 바깥쪽 코르크층만 벗겨 내는 것이 중요한 요령이다. 코르크층은 연한 회색을 띠고 있으며, 겹겹으로 쌓이기 때문에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굴참나무는 코르크형성층 밑에 짙은 갈색을 띤 코르크피층이 두껍게 발달하여 회색의 코르크층과 쉽게 구별된다. 따라서 코르크피층을 남겨두고 코르크만 벗겨 내면 된다.
굴참나무는 1년에 한 층의 코르크를 만들어 내며, 보통 25~30년에 한 번 정도 코르크를 벗겨 낸다.
참고서적 : [문답으로 배우는 조경수 관리지식 (이경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