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본과 달리 수목에는 가도관, 도관, 섬유 등의 죽은 세포가 많다. 수목에서 진정한 의미의 살아 있는 부분은 잎, 눈, 형성층 지상부와 지하부의 목부 유세포, 사부, 꽃, 종자, 열매, 가는 뿌리에 제한되어 있다. 나이테를 구성하는 목부조직의 대부분은 죽은 세포로 되어 있다.
동물은 식물과 달리 움직이고, 음식을 소화시키고, 다양한 역할을 하는 능력이 있다. 고등동물들은 많은 기관을 가지고 있는데 효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몸의 크기와 체중을 조절한다. 사람의 경우는 머리카락과 손톱 끝처럼 죽어 있는 부분을 제외하면 모두 살아 있는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식물은 동물과 마찬가지로 살아 있는 세포와 죽은 세포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1년생 초본식물은 살아 있는 어린 세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초본식물의 경우 죽은 조직은 도관, 후각조직(엽병, 엽맥), 후벽조직(종자의 표면을 구성)에서 발견된다. 초본식물에서 죽은 세포의 비율은 10% 미만이다.
수목은 살아 있는 세포와 죽은 세포의 구별이 뚜렷하다. 눈, 형성층, 뿌리 끝, 잎, 꽃, 어린열매는 살아 있는 유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수목은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면서 몸을 키우고, 효율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호흡을 하지 않는 죽은 세포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노목(나이 든 수목)은 몸을 물리적으로 지탱하기 위하여 줄기에 죽은 세포를 많이 가지고 있다. 전체 세포의 90% 이상이 죽어 있지만, 몸을 딱딱하게 만들어 지탱을 한다. 나이를 먹으면 가지가 쇠퇴하고 잎의 수가 적어 광합성을 적게 하지만, 살아 있는 세포의 비율이 적기 때문에 적은 호흡량으로 몸을 지탱할 수 있다.
참고서적 : [문답으로 배우는 조경수 관리지식 (이경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