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기후와 지형조건에서도 염기성 화성암의 모재지대에서는 갈색 토양이 생성되고 산성 화성암의 모재지대에서는 포드졸의 특성을 지닌 토양이 생성됨.
물은 풍화작용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이다.
배수가 잘되는 굵은 입자의 모재에서는 물질의 하방이동이 활발하고, 고운 입자의 모재지대에서는 물의 이동이 제한되어 회색화(greyzation)현상이 발달함.
우리나라 토양의 모암은 2/3 이상이 선캄브리아시대의 화강암 및 화강편마암이지만, 일부 지역은 반암이 상다히 분포함.
2. 기후
토양생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강우량과 기온이다.
강우량과 기온은 식생에도 영향을 끼치고, 토양과 물의 상호관계 측면에서 지형과도 상호작용을 함.
(1) 강수량과 온도의 직접적인 영향
강수량이 많을수록 토양생성속도가 빨라지고 토심도 깊어진다.
강수의 세기는 지표 유거수의 발생량, 토양침식, 토양입자 파괴 등에 영향을 끼침.
온도가 높을수록 풍화속도가 빨라짐.
온도가 10도씨 상승하면 풍화과정에 작용하는 화학반응이 2~3배 이상 빨라짐.
월강수량을 월증발량으로 나눈 값을 P-E율이라고 하며, P-E지수는 1년 동안의 월별 P-E율을 더한 값으로서 강수효율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P-E지수와 T-E지수별로 기후와 식생의 특성을 구분할 수 있다.
강수량과 더불어 연중 분포양상 또한 강수량 못지 않게 중요하다. (강수량이 많은 습윤지대에서는 Ca, Mg 등의 양이온이 용탈, 반대로 건조 또는 반건조지대에서는 Ca, Mg, K 등이 포화되면서 유리의 Ca, Mg, Na 등이 Ca집적층이나 Na집적층을 형성하여 염류토나 알칼리토가 생성됨.)
(2) 기후의 간접적인 영향
온도가 식물생산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지 않는 한 강수량이 많을수록 토양유기물의 함량이 증가.
온도가 높을수록 유기물의 분해가 빨라진다.
한랭하고 강수량이 많은 기후조건에서는 토양유기물의 함량이 많고, 고온 기후에서는 강수량과 관계없이 유기물의 함량이 적은 토양이 생성됨.
온도조건은 Fe의 산화도에 관여하여 토양의 색깔을 결정한다.(열대지방으로 갈수록 철의 산화도가 높고 유기물축적량이 적어 암적색이나 적색, 습윤지대는 황색이나 갈색)
3. 지형
평탄지는 구릉지보다 투수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물질의 이동량이 많아 B층의 구조가 발달하고 점토의 함량이 많아지며, 표층은 용탈로 인하여 pH와 점토의 함량이 적어진다.
배수로 주변의 지하수위가 낮은 표층은 유기물의 분해량이 많아지고 총질소함량이 적어짐.
4. 생물
식물은 인류에 많은 영향을 끼치므로 식생이 생물인자를 대표한다.
식생은 기후의 영향을 크게 받는 종속변수로서 동일 지대에서도 지형에 따른 수분공급력의 차이, 모재에 따른 토양반응과 양분함량의 차이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초지에서는 뿌리조직의 분해물질 축적으로 어두운 색깔의 A층이 발달,
삼림지대에서는 낙엽의 축적으로 O층이 발달.
개미, 쥐, 지렁이 등 동물은 유기물의 분해에 관여하고, 토양을 혼합하여 층위의 발달에도 관여함.
5. 시간
시간인자의 누적효과는 토양발달도로 나타내며, 이는 단면에서 층위의 분화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층위의 수나 두께 및 질적 차이 등이 모두 층위분화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조립질 석력의 경우에는 석회암보다 사암의 풍화내성이 낮지만, 세립의 경우에는 반대로 사암의 풍화내성이 높다.
동일 모재라 하더라도 기후조건에 따라 풍화되는 속도가 크게 달라지는데, 석회암은 습윤지대에서 빨리 풍화되지만, 건조한 지대에서는 풍화속도가 매우 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