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잎이나 줄기를 가해하는 지상부 기생선충 : Aphelenchoididae과에 속하는 Aphelenchoides, Bursaphelenchus와 Tylenchidae과에 속하는 Anguina와 Ditylenchus가 있다. (현재까지 Aphelenchoididae 선충 피해만 알려져 있음)
- Aphelenchoididae : 벼, 딸기, 국화 등 초본식물의 잎선충, 열대나 아열대 지역의 관목에 피해.
- 국내 보고된 유일한 지상부 선충병 : Bursaphelenchus xylophilus(소나무 재선충병)
- 미국의 경우 저항성 소나무 수종이 많이 일본만큼 피해는 없다.
- 국내는 1988년 부산에서 첫 발견
[기주]
- 소나무, 특히 적송과 곰솔(해성)이 감수성 / 리기다소나무, 테다소나무는 저항성.
- 낙엽송, 가문비나무, 향나무도 기주로 보고됨.
[병징]
- 수령과는 상관없이 갑자기 변색, 나무전체가 말라죽는다.
- 감염 후 우선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송진량의 감소이다.
- 이후 침엽이 황화 또는 백황색이 되면서 시들기 시작하여 나무 전체가 말라죽는다.
- '소나무에이즈'라고 불림.
[병원체 및 병환]
- 소나무 재선충인 Bursaphelenchus xylophilus
- 여러 종류의 하늘소에 의하여 전반 됨. (특히, 솔수염하늘소)
- 하늘소 성충이 가지나 줄기에 터널을 만든다. → 선충이 상처 난 가지나 줄기를 통해 소나무 재질 속으로 침입 → 빨리 증식하여 통도작용을 저해. → 감염 후 3주 정도 지나면 나무가 쇠락증상 발생.
[방제법]
- 화학적인 방제는 제한된 특정 지역에서만 실제적으로 효과가 있다.
- 병든 나무를 소각한다.
- 저항성을 지닌 소나무로 대체하여 식재한다.
-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의 야자나무류에서 발생하는 수목병.
- 이 병은 → Bursaphelenchus cocophilus에 의한 것으로 알려짐.
[병징]
- 감염부위 근처의 오래된 잎의 끝 부분부터 안쪽으로 노랗게 변해가며 갈변함.
- 죽은 잎은 꺾여 매달려 있게 되며, 점차 어린잎에 황변 또는 갈변 → 식물 전체가 말라죽음. → 줄기를 횡단하면 윤문이 형성.
[병환]
- 매개충인 야자바구미 또는 사탕수수바구미.
[방제법]
- 병든 나무에 침투성 살충제나 살선충제를 처리.
- 병든 나무에 제초제를 살포하여 죽이거나 뽑아낸다.
<고착성 내부기생선충>
- 뿌리혹선충, 시스트선충, 감귤선충 등.
- 뿌리혹선충이 가장 큰 피해를 준다.
- 뿌리혹선충과 유사한 것으로 주걱선충이 계룡산 딱총나무에서 발견됨.
- 시스트선충은 자작나무시스트선충이 알려져 있다.(국내에서는 콩시스트선충이 사과나무, 뽕나무, 포도나무 밭에서 발견됨)
- 감귤선충은 감귤, 감나무, 라일락, 올리브나무 등에서 기생 (국내는 발견되지 않음)
<이주성 내부기생선충>
- 썩이선충과에 속함 (Pratylenchus속, Radopholus속)
가. 뿌리혹선충
- 따뜻한 지역이나 온실에서 피해가 심함
- 뿌리혹의 형성에 의해 뿌리 끝이 말라죽어 뿌리기능 퇴화.
- 큰 식물체에서는 피해가 잘 나타나지 않음.
[기주]
- 침엽수와 활엽수 (주로 밤나무, 아까시나무, 오동나무 등의 활엽수에서 피해가 심함)
[병징]
- 묘목의 뿌리에 좁쌀알 내지 강낭콩 크기의 수많은 혹이 만들어짐.
- 주변 세포들이 융합하고 핵분열을 거듭하여 거대세포로 변함.
- 혹은 처음에는 흰색이지만 나중에는 갈색 내지 검은색으로 변함.
- 생육이 불량하고 땅 윗부분은 누렇게 변하며 심하면 말라죽음.
[병원체 및 병환]
- Meloidogyne속에 속하는 선충으로 고착성 내부기생성 선충.
- 암컷은 서양배 모양으로 비대해지며, 수컷은 벌레 모양을 한 자웅이형의 선충. (주로 암컷의 피해가 크다.)
[방제법]
- 묘상은 살선충제로 토양소독을 하면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 야외에 나무를 심을 때 살선충제 처리를 한다.
- 활엽수의 피해가 심하므로 활엽수 묘목의 이어짓기(연작)을 피하고 침엽수와 돌려짓기를 한다.
나. 감귤선충
- 고착성이지만 몸의 일부만이 뿌리 내로 들어가 있어서 반내부기생성 선충이다.
- 기주 : 감귤, 감, 포도, 올리브 등
[병징]
- 수세가 약해지며 결실 불량.
- 잎은 누렇게 변하고 조기 낙엽.
- 감염 뿌리에서 확대경이나 현미경으로 암컷 성충을 관찰할 수 있다.
[병원체 및 병환]
- 암컷은 고착성 반내부기생선충으로 시스트선충이나 뿌리혹선충에 비해 매우 작다.
- 유충과 수컷은 벌레모양을 하고 있다.
[방제법]
- 선충의 오염을 막는 것이 최선의 방법.
- 무병 묘목이나 살선충제를 처리한 묘목을 심는다.
다. 뿌리썩이선충
- 이주성 내부기생선충이다.
- 뿌리썩이선충과 : Praylenchus, Radopholus, Hirshimanniella 등. (Praylenchus, Radopholus이 수목에 피해를 줌)
- Radopholus : 주로 열대나 아열대 지역 온실에서 발생하는 선충 (바나나뿌리썩음병, 귤나무 쇠락증을 유발함)
[기주]
- 삼나무, 편백, 소나무, 일본잎갈나무, 가문비나무 등이 감수성
- 국내 : 사과나무, 감나무, 복숭아나무, 두충나무, 장미, 백목련, 무궁화 등에 6종 보고됨.
[병징]
- Pratylenchus속 선충에 의해서는 대개 굵은 뿌리는 피해를 받지 않고, 지름 1mm 이하의 잔뿌리가 피해를 받음.
- 초기에는 뿌리 갈변하며, 이후 검게 변함.
[병원체 및 병환]
- Praylenchus와 Radopholus 선충은 대표적인 이주성 내부기생선충으로 암수가 모두 벌레모양이다.
- 구침은 짧으나 강한 편이다.
[방제법]
- 나무를 심기 전에 살선충제로 토양을 소독. (박멸하지는 못함)
- 선충 피해가 있거나 밀도가 높은 장소는 묘목을 심지 않는다.
- 무병묘목을 조림용 묘목으로 사용한다.
- Praylenchus의 경우 더운 여름철에 휴한을 하면 효과적으로 밀도를 줄일 수 있다.
- 기주범위가 넓어서 돌려짓기가 효과적이지 않다.
가. 토막(코르크)뿌리병
- Dorylaimida목의 창선충속(Xiphinema)과 궁침(활)선충속(Trichodorus, Paratrichodorus)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 창선충은 식물선충보다 10배 이상 크고 식도형 구침이 있으며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선충이다.
- 대부분의 수목을 가해하여 뿌리를 손상시킴. (피해받은 뿌리는 코르크화 된다.)
- 궁침선충 역시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선충이다.(창선충보다 작으나 보통의 식물선충보다는 크며 특히 침엽수의 피해를 준다. 잔뿌리가 없어져 뿌리 끝이 뭉툭해진다.)
나. 참선충목의 외부기생성 선충
- Tylenchida목의 외부기생성 선충.
- 참선충과의 Tylenchus와 Ditylenchus는 산림토양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식물 선충 가운데 하나이다.
- 1980년대 철원지역의 산림개간지 인삼포장에 감자썩이 선충에 의한 피해사례가 있다.
- 나선선충류는 뿌리에 상흔이 생기게 하고 뿌리발육을 저해한다. (열을 가하면 C형 또는 나선형으로 휘는 특징이 있다. 회양목, 소나무, 주목, 복장나무, 아까시나무, 대나무, 산뽕나무, 버드나무 등에서 분리되었다.)
- 위축선충류는 낙우송, 굴피나무, 감나무, 산뽕나무, 조팝나무, 물푸레나무, 단풍나무, 황백나무, 잣나무, 전나무, 리기다소나무, 벚나무, 사과나무, 수양버들, 주목, 느티나무, 때죽나무, 비목나무, 멀구슬나무 등)
- 모래토양에서 피해가 크게 나타나며, 곰팡이와 복합감염할 때 병이 악화됨.
- 주름선충은 표피가 돌출하여 비늘이나 강모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탈피 후 낡은 표피가 그대로 몸에 붙어 있는 선충도 있다.
[방제법]
- 토양훈증제나 살선충제로 토양을 소독하는 것 이외에 특별한 방제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다.
- 선충의 피해가 있거나 밀도가 높은 장소는 피해 나무를 심는다.
- 기주범위가 넓으므로 돌려짓기는 효과적인 방제법이 아니다.
다. 균근과 관련된 뿌리병
- 토양식균선충 : Tylenchus, Ditylenchus, Aphelenchoides, Aphelenchus 등. (Aphelenchoides spp. 와 Aphelenchus avenae 가 균근균과 관련이 있음이 확인됨)
- 수목의 뿌리에는 침입하지 않아 이미 형성된 균근에는 피해를 주지 않지만, 근권의 곰팡이균사를 섭식하여 균근의 형성을 저해한다.
참고서적 : 신고 수목병리학 (향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