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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송망국론
적송망국론

적송망국론?

산림이 훼손되어 토양이 척박해지면 소나무밖에 자라지 못하여 소나무가 많을수록 산림 토양이 황폐해졌다는 사실을 말해주므로 나라가 망할 징조라는 의미이다.

부가설명

일본은 세계적인 임업국가이며 조림에서 모범국가이다. 이러한 일본도 한때 목재를 필요로 하던 시절 과다하게 채취함으로써 산림 훼손이 증가했었던 적이 있었으며, 1900년에 동경대학의 혼다 교수가 이러한 황폐한 지역을 여행하면서 '적송망국론'을 주장했다. 

 

우거진 숲에서 나무를 벌채하면 산림은 급속도로 변화가 발생한다. 낙엽은 토양에 유기물층을 형성하여 산림 토양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벌채로 인하여 토양의 온도가 올라가고 곰팡이의 활동이 활발해져 낙엽이 급속도로 분해되어 버린다. 또한 여름철 폭우로 인해 유기물층과 흙이 씻겨 나가면서 토양이 더욱 건조해지고 척박해진다.

 

소나무는 건조하고 척박한 토양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황폐한 산림에서 다른 수종들보다 적응력이 월등하게 높다. 맨땅에 떨어진 종자는 거의 100% 싹이 터서 그 지역을 점령하며, 땅이 척박할수록 소나무가 더 무성하게 자란다.

 

혼다교수는 어린 소나무가 많이 자란다는 것은 토양이 황폐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토양이 황폐해진다는 것은 나라가 망할 징조라는 뜻으로 적송망국론을 발표했다. 

 

한반도의 산림도 수백 년 동안 파괴되어 황폐해졌으며, 자연스럽게 소나무가 우점종이 되어, 지난 반세기 동안 조림과 산림 보호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다시 우거진 숲을 되찾았다.

 

소나무는 우거진 숲에서 자랄 수 없기 때문에(내음성이 없어 그늘에서 자랄 수 없는 수종) 우거진 숲의 바닥에서 후손을 기르지 못한다.

 

 

참고서적 : [문답으로 배우는 조경수 관리지식(이경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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