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사 9회 2차 합격수기
이번 9회 2차 시험의 합격률이 역대 나무의사 시험과 비교하자면 저조한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1차 시험의 합격률이 높은 것 때문이겠죠. 저 역시나 시험 볼 때 "머 이런 문제가 나와!!" 속으로 궁시렁궁시렁 거리면 치렀으니까요.
2차 공부할 때는 정말 일이 너무 바빠서 공부에 전념할 시간이 부족했는데요. 그래서인지, 계획을 정말 잘 짜지 않으면 이 시험 쉽지 않겠구나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1교시와 2교시의 공부 비율을 이렇게 잡았습니다. 1교시 80%, 2교시 20%입니다. 왜 이렇게 잡았는지는 아래에 차차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턱걸이하였고 어떻게 합격을 하게 되었는지 저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제가 했던 2차 시험공부방법 공유해 볼까 합니다.
1교시에 목숨을 걸자
저는 서술형 필기는 큰 점수를 받지 못하는 부분으로 한쪽 켠에 넣어두었습니다. 공부를 정말 많이 해도 객관적 평가를 받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고, 점수를 후하게 주지 않는 것을 알기에 일찌감치 페이지만 채우자라는 생각이 있었고, 제가 오로지 전념한 것들을 아래 적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1교시에서 수목감별, 해충감별, 병해감별은 100점을 맞을 각오로 공부를 했습니다. 감별(동정)에서 100% 암기하고 넘어가자고 계획한 내용은 해충 월동태, 주요 해충 생활경과표(2교시 포함), 해충 발생 횟수 등입니다. 인강을 듣던지 카페에 올라와 있는 감별 파일들을 볼 때 절대 그냥 보고 익히시면 안 됩니다. 사람의 뇌는 위치를 기억하고 답을 맞히기에 유충만 보고 맞추는 연습, 성충만 보고 맞추는 연습을 필히 해야 합니다.
저는 아무리 봐도 외워지지 않는 것들만 따로 캡처를 떠서 PDF로 만들어서 연습을 했습니다. 효과 만점입니다.^^. 하루에 몰아서 보는 것은 의미 없고, 예시로. 시험 보는 날짜가 3개월이면 매일매일 3개월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두 번째, 1교시에서 또 중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외과수술과 병원균 감별(동정) 및 그에 따른 수목병 등 역시 무조건 맞추자라는 신념을 가지고 암기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시험은 답이 정해져 있기에 노력하면 점수를 올리기에 아주 좋고,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농약 계산문제, 토양 계산문제 등은 무조건 암기를 해야 하겠죠. 이외에도 블로그에 올려둔 정보들이 많지만 중요한 링크만 걸어드렸습니다.
2교시 공부하는 방법
물론 제가 한 방법이니, 참고만 하시고 똑같이 하시지는 않기를 권장드립니다. 1교시도 열심히 하시지만, 2교시 서술형에 많은 분들이 매진을 하여 공부를 하십니다. 서술형이 중요하니 매일 써야 한다는 분도 계시고, 공책을 여러 권 써가면 현출 하는 연습을 하자고 하십니다. 저는 서술형을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네요. 현출하는 연습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왜냐면 2교시의 서술형 외의 단답식이나 간단한 문제들 나오는 것들을 맞추는 연습을 계속 하다보면 서술형을 자연스레 익혀지게 됩니다. 하지만 역으로 서술형을 연습을 하다보면 단답문제나 간단 기술문제는 물론이고 서술형도 망치게 됩니다.
그래서 서술형 현출하는 연습보다는 단답형식의 문제를 모두 맞히겠다는 각오로 현출 하거나 임하는게 시험에는 유리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시험의 당락이 서술형 문제에서의 점수로 벌어지는 경우가 클까요? 1교시 객관식 문제나 2교시 단답형 식의 문제로 시험의 당락이 결정이 날까요?
제가 채점자라면 이의제기 하거나 채점으로 인한 문제의 여지가 큰 서술형보다는 단답형으로 합격자를 가르마 할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교시에서는 이제는 암기하지 않고는 나무의사 시험을 패쓰할 수 없게 해놓은 농약을 필히 암기하셔야합니다.
온전한 1년에 1회 시험
이제는 온전히 1년에 1회 시험입니다. 1년에 1회라~~ 음~~ 전문기술자격시험 맞는 거죠. 한 번의 기회를 놓치면 많은 분들이 포기를 한다는 것은 경험해보지 않아도 뻔한 일이 되겠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모든 과목을 열심히 하는 것은 지극히 맞겠지만, 본인만의 계획이 반드시 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교과 이해를 동반한 분량이 많은 암기시험입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모든 분들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