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사 9회 2차 시험이 끝나고 나니~~~ 시험 점수를 떠나서 얼마나 홀가분하던지ㅋㅋㅋ, 4시간 넘게 펜을 잡다 보니 손에 쥐가 나서 혼났네요. 탄방중에서 기억에 남는 건 교실에 들어가서 제 자리에 착석하니, 제 자리에 학생이 시험 잘 보시라고 책상에 적어두고, 사탕을 올려놓았더라고요. 감동 먹었습니다. ^^;
시험시간임에도 나이 지긋하신분들께서 중얼거리시던 말귀가 생각이 나네요, "나무의사 시험 어렵구먼~~~" 시험시간임에도 훈훈함이 있었습니다.
DVD 시험이나 외과수술 등. 저는 1교시는 그냥저냥 일반적인 문제들이라서 수월했습니다. 감별에 어려움이 있던 몇몇 사진들은 있긴 했었는데요.
수목 DVD에서는 구골목서가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냥 에라 모르겠다 금목서를 적었고요. 해충은 특별히 어려운 것은 없었고, 병해에서는 포플러 잎의 병해는 정말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틀렸겠지만, 머릿속에 떠오르는 "포플러류 점무니잎떨림병"을 그냥 적어 내기도 했네요. 그리고 너무 쉽다고 생각한 "참느릅나무 검은 무늬병"을 느릅나무 검은 무늬병으로 적었습니다. 이것도 제 실력이겠죠 머^^;
외과수술 부후부제거 라던지 CODIT는 일반적이었네요. 나이스!!
2교시 시험시간에는 문제지를 받아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은 온데간데없고, 이건 농약문제와 비생물학 문제들의 향연이라고 해야 하나~~ 머리가 팽~돌았습니다. 농약을 외우긴 했지만, 디테일하게 외우질 않아서 ㅠㅠ, 그리고 쇠조임/당김줄이 나올 줄이야~ ㅠㅠ 종합형 문제도 기존 기출형식이 아니라서 정말 당황했네요. 11월 합격발표가 정말 기다려지네요. 확신이 없다는 거겠죠.
다들 어렵게 시험을 치렀다면, 절대평가이지만 상대성이 적용이 될 것이고, 시험을 잘 본 인원이 많다면 말 그대로 절대적인 합격생을 뽑게 되겠죠~
모두모두 고생정말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