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용 적기와 농약 사용법
농약 사용 적기
* 살균제의 경우 병균의 포자가 비산 할 때 살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향나무 녹병의 포자는 4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비가 온 직후 비산하여 장미과 수목으로 옮겨가서 붉은별무늬병(적성병)을 일으키지만, 여름포자를 만들지 않아 이웃나무끼리 반복감염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4~5월에 장미과 수목을 방제하면 같은 해에는 더는 방제하지 않아도 됨.
* 살충제의 경우 성충의 산란기에 성충을 구제하든가, 알에서 부화한 어린 유충을 구제하도록 적기에 농약을 사용해야 한다.
- 산란기의 성충과 부화 직후의 유충이 농약에 가장 예민하며, 알 상태, 노숙유충, 번데기 상태에서는 농약에 대한 저항성이 매우 크다.
- 소나무좀은 산란기가 3~4월 중순이므로 이때에 수피에 뿌려주면 된다.
- 나방류는 유충 초기에 모여서 집단생활을 할 때 뿌려주면 된다.
- 깍지벌레는 부화약충이나 성충시기에 구제해야 하며, 알 상태이거나 부화 후 시간이 경과하면 몸이 왁스층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약제가 침투하지 못한다.
- 지딧물과 응애는 한 세대가 아주 짧아서 수시로 부화하므로 7~10일 간격으로 연속적으로 2~3회 살포한다.
농약의 사용법
1) 소요약량 계산
농작물은 집약적으로 재배하므로 단위면적당(예 : 10a) 소요량을 계산하지만, 조경수는 수목의 크기와 식재 간격이 불규칙하므로 단위면적당 소요량으로 계산하지 않는다.
*소요약량 = 총소요량 / 희석배수
배부식(등에 지는 분무기) 15리터들이 분무기 한 통에 꽉 차는 1000배액의 용액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요약량 15L/1000 = 0.015L = 15mL = 15cc가 된다. 수화제나 수용제는 분말로 판매하므로, 0.1% 용액(1000배액)의 경우 15mL를 15g으로 간주하면 된다.
2) 사용법
(1) 분무법(spray method)
유제와 액제를 물로 희석한 후, 수화제와 수용제를 물에 녹인 후 분무기를 사용하여 살포하는 방법이다. 살포액의 입자를 100~200μm 정도로 작게 하여 안개 형태로 만들어 식물 표면에 골고루 부착하도록 해야 한다.
- 분무법은 약제 혼합이 쉽고 비산이 적으며, 뿌린 후 식물에 부착이 잘 된다.
- 배부식 수동분무기와 모터를 이용하는 동력 분무기가 있다.
- 관목을 대상으로 소면적 살포 시에는 수동식을, 교목을 대상으로 대면적을 살포할 경우에는 동력식을 사용한다.
(2) 입제살포법
입제로 된 농약을 식물 표면에 직접 뿌리는 방법으로서 제초제를 뿌릴 때 주로 사용한다. 손으로 하거나 혹은 면적이 넓을 경우 입제살포기를 사용한다.
(3) 토양시용법
액제, 입제, 분제를 토양 표면 또는 땅속에 혼합하는 방법이다.
- 침투성 농약의 경우 이 방법을 쓰면 뿌리가 흡수하여 지상부로 이동시켜서 병해충을 구제할 수 있다.
- 관주법? 토양시용법의 한 종류로서 토양훈증제나 약액을 땅속에 깊숙이 집어넣는 방법이다. (농약뿐 아니라 액체비료 시비할 때에도 사용되는 방법)
(4) 도포법
수간과 줄기의 표면과 상처에 침투성 약액을 발라서 조직내로 약 성분이 흡수되어 해충과 병균의 침입을 막는 방법이다.
(5) 수간주사법
수간에 구멍을 뚫고 침투이행성 약제를 넣어 잎이나 줄기를 가해하는 해충이나 병균을 구제하는 방법이다.
- 솔잎혹파리 구제를 위한 포스팜(예전에는 메타시스톡스 사용) 사용과 소나무재선충 구제를 위한 아바멕틴 사용과 빗자루병 구제를 위한 항생제(테라마이신) 투여 시에 사용한다.
3) 농약혼용
두 가지 이상의 농약을 섞어서 한꺼번에 살포하게 되면 시간과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
- 농약혼용은 약효가 커지거나 독성이 작아지는 경우도 있으나, 약효가 없어지거나 독성이 커져 약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 일반적으로 살충제와 살균제를 섞어서 쓰는 경우가 많다.
- 살충제는 유제 형태, 살균제는 수화제 형태인 경우가 많아서 두 가지를 섞으면 유제의 입자가 수화제의 증량제에 흡착되어 응집함으로써 약해를 나타낸다.
- 약효가 급격히 적어지는 경우는 알칼리성 약제와 다른 약제를 혼용할 때이다. (유기인계 혹은 카바메이트계 농약과 알칼리성인 석회보르도액이나 석회황합제를 섞는 경우에도 약효가 없어진다.)
- 유기염소계나 유기황계 농약을 알칼리성 농약과 혼합해도 약효가 떨어지고 약해가 발생한다.
참고서적 : [전면개정판] 조경수 식재관리기술(이경준, 이승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