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에서 발생하는 전염성병 중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병은 잎에 발생하는 점무늬병이다. 반점병이라고도 부르며, 잎에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점무늬를 만든다.
- 병징 : 반점, 머리털 같은 포자퇴, 잎마름, 구멍 뚫림, 조기낙엽 등의 증상
- 반점의 형태에 따라 점무늬병(갈반병), 둥근무늬병(원형반점병), 갈색둥근무늬병(갈색원성병), 겹둥근무늬병(윤문병), 흰별무늬병(백성병), 붉은별무늬병(적성병), 둥근별무늬병(원성병), 백색무늬병(백반병), 검은무늬병(흑반병), 새눈무늬병(두창병), 타르점무늬병, 잎마름병(엽고병), 잎떨림병(엽진병), 탄저병 등으로 다양하게 불렸다. 요즘은 병명과 곤충명에서 한글을 선호하여 점무늬병을 학술적인 용어로 채택하고 있고, 반점병도 인정하고 있다.
- 조경수에 점무늬병을 일으키는 곰팡이는 불완전균류이다. (유성세대는 자낭균에 해당함)
<자주 발생하는 점무늬병>
- 잎, 가지, 염래를 수거하여 소각 또는 땅속에 묻거나, 통풍과 채광이 잘되도록 하고 밀식을 피한다.
- 약제로는 헥사코나졸 액상수화제, 디페노코나졸 수화제 등.
종류 | 병원균 | 병명 | 병징과 표징 |
Septoria 점무늬병 |
Septoria, Sphaerulina | 철쭉 점무늬병, 느티나무 흰별무늬병, 자작나무 갈색무늬병, 밤나무 갈색점무늬병, 가죽나무 갈색무늬병, 오리나무 갈색무늬병 | 잎에 작은 점무늬 형성, 병반 위에 분생포자각이 육안으로 보임 |
Cercospora 점무늬병 |
Pseudocercospora, Passalora | 사철나무 갈색무늬병, 포플러 갈색무늬병, 느티나무 흰별무늬병, 무궁화 점무늬병, 소나무 잎마름병, 삼나무 붉은마름병, 박태기나무 모무늬병 | 병반 위에 백색과 갈색의 포자덩이 보임 |
Marssonina 점무늬병 |
Marssonina | 참나무 갈색둥그무늬병, 포플러류 점무늬잎떨림병, 장미검은 무늬병 | 흰색-담갈색 분생포자가 표피 밖으로 나옴 |
기타 점무늬병 | Macrophoma, Lophoder-mium, Mycosphaerella, Guignarida, Elsine | 회양목 잎마름병, 잣나무 잎떨림병, 벚나무 갈색무늬구멍병, 칠엽수 얼룩무늬병, 산수유 두창병 | 다양한 병징(반점, 잎마름, 조기낙엽, 구멍)을 보임 |
Pestaltia 잎마름병 |
Pestalotia, Pestalotiopsis | 은행나무 잎마름병, 철쭉류 잎마름병, 사철나무 회색무늬병, 삼나무 잎마름병, 동백나무 겹둥근무늬병 | 병반 위에 까만 곱슬머리 모양의 분생포자덩이가 보임 |
탄저병 | Colletotirchum, Gloeosporium | 호두나무 탄저병, 오동나무 탄저병, 동백나무 탄저병, 사철나무 탄저병, 버즘나무탄저병 | 잎에 흑갈색 반점을 만들고, 가지가 움푹 들어감. |
- 철쭉과 진달래류에서 흔히 나타남
- 잎이 흰떡과 같은 같은 모양으로 변해서 붙여진 이름
- 담자균에 속하는 Exobasidium균
- 5월부터 잎과 꽃눈이 부풀어 올라오면서 녹색의 광택 및 백색의 가루로 뒤덮이면서 햇빛 받는 쪽은 분홍색으로 변함.
- 봄비가 잦고 통풍이 불량하여 습도가 높을 때에 많이 발생.(심각한 병은 아님)
- 민떡병은 떡병처럼 부풀어 오르는 혹을 만들지 않음
- 잎에 밀가루를 뿌려 놓은 것처럼 보인다.
- 활엽수에 광범위 발생 (배롱나무, 단풍나무, 밤나무, 포플러, 물푸레나무, 사과나무 등)
- 6월부터 혹은 장마철 이후 급속히 퍼진다.
- 주로 잎에 앞뒷면에 백색의 반점이 생기며, 잎을 하얗게 뒤덮는다.
- 치명적인 피해는 주지 않지만, 광합성을 방해하여 미적 가치를 떨어뜨린다.
- 잎의 앞면에 검은색의 그을음이 붙어 있는 것 같이 보여서 붙여진 이름
- 잎의 표면에 곰팡이가 자라기 때문에 천으로 닦으면 없어진다.
- 기주선택성이 없어서 아무 수종에나 잘 걸린다.
- 진딧물과 깍지벌레류 등의 흡즙성 곤충이 배설한 분비물을 이용해서 병균이 자람.
- 자낭균과 불완전균에 의해서 대부분 생김.(7~8월에 급속도로 퍼짐)
- 녹병은 담자균에 의해서 발생함
- 기주의 범위가 매우 좁은 편이다.
- 대부분 중간기주를 가지고 있는 것이 독특하다.
▶ 소나무류 잎녹병
- Coleosporium균에 의해서 발병하며, 기주는 소나무, 해송, 잣나무, 스트로브잣나무 등 (조림지의 어린 잣나무에서 피해가 크다)
- 중간기주가 황벽나무인 C.phellodendri와 중간기주가 국화과식물(쑥부쟁이, 참취)인 C. austerum이 가장 중요하다.
- 4월부터 침엽에 노란색의 반점이 생기면서 녹포자기 생성, 6월 하순경 중간기주의 잎으로 옮아가서 여름포자 형성, 9월에는 겨울포자를 만들어 곧 발아하여 담자포자를 형성하면서 소나무류에 침입한다.
▶ 포플러 잎녹병
- 국내에서는 주로 Melampsora larici-populina에 의해 발생.
- 중간기주는 일본잎갈나무(낙엽송)
- 포플러와 버드나무에서 여름과 가을에 걸쳐 흔히 볼 수 있는 병이다.
- 병든 잎은 정상잎보다 1개월 일찍 낙엽이 져서 생장의 둔화를 가져온다.
▶ 푸사리움가지마름병
- 리기다소나무 송진가지마름병(수지궤양병)으로 불림
- Fusarium circinata 균에 의해서 발생함.
- 전국의 리기다소나무에 큰 피해를 주는 병으로 6~8월에 엽흔에 노란색의 분생포자가 나타남
▶ 소나무 가지끝마름병 (= 선고병, = 순마름병, = 디플로디아 잎마름병)
- Sphaeropsis(=Diplodia)에 의해 소나무, 곰솔, 잣나무, 리기다소나무, 백송에 발생함
- 봄에 새순과 어린잎이 갈변, 구부러지면서 급히 말라죽음.
- 성엽이 감염되면 밑으로 처지면서 백색으로 죽는다.
- 여름부터 엽초 표피를 뚫고 검은색의 분생포자각이 돌출하는 표징을 보임
- 봄에 비가 자주 오고 서늘할 때 많이 발생함.
▶ 소나무류 피목가지마름병
- Cenangium균에 의해 소나무, 곰솔, 잣나무에 발생
- 수피 밑에 항상 숨어 있지만 직접적인 발병의 원인이 되지 않음
- 가뭄, 고온, 풍해, 영양결필, 뿌리 피해, 밀식 등의 피해로 건강이 나빠지면 나타남.
- 죽은 가지의 피목과 수피의 갈라진 틈에서 황갈색 자낭반이 돌출하여 중요한 표징이 됨.
- 궤양의 요인 : 기상적인 비전염성 요인과 병원균에 의한 전염성 요인에 의해서 생김
- 가지마름병(지고병), 줄기마름병(동고병, 부란병)의 명칭으로 불림
- 병을 일으키는 병균은 대부분 자낭균.
▶ 윤문형 궤양병
- 병원균(자낭균)의 생장과 병환부의 확산이 느림
- 수목은 매년 방어조직인 유합조직을 형성하여 동심원으로 된 화살의 과녁 같은 모양의 윤문을 만든다.
- 병이 심각하지는 않음. Nectria궤양병은 윤문형의 대표적인 예이다.
- 호두나무, 단풍나무, 자작나무, 느릅나무, 사과나무에서 자주 관찰됨
▶ 확산형 궤양병
-병원균의 생장이 수목의 생장보다 빨라서 궤양의 가장자리에 유합조직이 생기지 못하고, 병환부가 타원형으로 늘어난다.
- 감염 후 몇 년 내에 환상박피가 일어나서 탄수화물 이동이 중단되면 나무가 죽는 심각한 병이다.
- 밤나무 줄기마름병은 확산형 궤양병의 대표적인 예. 자낭균인 Cryphonectria parasitica에 의해서 발병한다.
- 담자균인 Septobasidium에 의해 생김
- 회백색의 부드러운 우단 형태의 균사층이 원형으로 만들어진다.
- 발생초기에 뽕나무깍지벌레와 공생하면서 벌레가 제공하는 분비물에 의존하여 번식한다.
- 후기에는 수피에서 양분을 섭취하여 가지의 세력을 약화시킨다.
- 느티나무, 벚나무, 포플러, 오동나무, 뽕나무, 호두나무, 밤나무, 매화나무에 기생한다.
- 방제 : 밀생 한 가지 제거, 굵고 딱딱한 솔로 균사층을 긁어낸다. 석회황합제를 이용하여 뽕나무깍지벌레를 방제.
- 잎과 가지에 동시에 발생하는 병 (자낭균과 파이토플라스마에 의해서 생김)
- 자낭균에 의한 병 : 벚나무와 대나무에서 발견, 벚나무 빗자루병은 Taphrina wiesneri균에 의해서 발생하며 잔가지가 무수히 발생하는 병이다. 병든 가지는 꽃이 피지 않고 작은 잎들만 빽빽하게 자라서 식별하기가 쉽다.
- 대부분의 녹병균은 생활사를 완성하기 위해 두 종류의 기주식물을 필요로 한다.
- 중간기주를 가지고 있다.
- 녹병균은 생활사를 완성하기 위하여 다섯 가지의 포자를 생산한다.
- 여름포자를 형성하는 녹병균은 여름 내내 지속적으로 반복 감염을 한다.
▶ 향나무 녹병
- 담자균 중에서 Gymnosporangium 속에 속하는 균에 의해 생긴다.
- 향나무류에는 돌기, 혹, 빗자루, 가지고사를 유발한다.
- 장미과 식물만 중간기주로 기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장미과 식물에서 붉은별무늬병(적성병)을 일으킨다.
- 4월 중순경 비가 오면 향나무 잎과 줄기에서 겨울포자퇴에서 겨울포자가 발아하여 담자포자로 되면서 비산 한다.
- 6월부터 배나무 잎과 열매에 노란색 반점이 생기며, 잎의 뒷면에는 담갈색의 긴 털 모양의 녹포자퇴가 만들어진다.
- 향나무 녹병균은 장미과에 속하는 사과나무, 꽃사과, 배나무, 모과나무, 명자꽃, 산사나무, 산당화, 팥배나무 등에 심각한 붉은별무늬병을 유발한다.
- 배나무를 기주로 하는 G. asiaticum과 사과나무를 기주로 하는 G. yamadae가 중요 병원균이다.
▶ 잣나무 털녹병
- 담자균인 Cronatium ribicola에 의해서 발병한다.
- 소나무류 5엽송 중에서 잣나무와 스트로브잣나무에 잘 걸린다.
- 눈잣나무와 섬잣나무는 피해를 적게 받는다.
- 병든 가지의 수피가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방추형으로 부풀고 수지가 흐른다.
- 15년 이하 어린나무에서 피해가 심하다.
- 4월 하순에 녹포자가 비산하여 중간기주인 송이풀에 침입하여 여름포자를 만들고, 8월에 겨울포자퇴를 만들면서 담자포자의 형태로 잣나무 잎의 기공을 통해 침입한다.
▶회화나무 녹병(혹병)
- 담자균인 Uromyces truncicola에 의해서 생김
- 녹병균 중에서 기주교대를 하지 않은 병균으로서 회화나무에서 여름포자, 겨울포자, 담자포자를 모두 만들면서 번식한다.
- 잎에서 7월 초순 잎 뒷면을 뚫고 노란색의 포자덩이(여름포자퇴)가 나타나면서 가을에는 흑갈색의 겨울포자퇴로 된다.
- 난균류(Phythium, Phytophthora)와 불완전균류(Fusarium, Rhizoctonia)에 의해서 생긴다.
- 양모장의 어린나무에 발병하여 큰 피해를 준다.
- 파종 당년, 밀식 상태에서 습기가 많거나 햇빛이 부족할 때 대량으로 발병.
- 유묘기를 넘기면 발병이 감소한다.
- 메탐소듐으로 토양소독을 실시하며, 종자소독을 하며, 파종량을 적게 하여 통기성을 높이고, 배수를 철저히 하여 과습을 방지.
▶ 파이토프토라 뿌리썩음병
- 난균에 속하는 Phytophthora에 의해서 발병하며, 뿌리/줄기/열매 등 모든 수목부위를 감염시킨다.
- 습하고 배수불량 토양에서 심하게 발병한다.
- 사과나무 과수원에서 줄기밑동썩음병을 유발한다.
- 소나무와 밤나무 묘목에서 뿌리썩음병을 일으킨다.
- 초기에는 잔뿌리가 죽고 큰 뿌리로 옮아가서 갈색~흑색의 병반이 생긴다.
- 후에 잎이 작아지고 황화현상을 나타내며, 조기낙엽 진다.
▶ 리지나뿌리썩음병
- 자낭균인 파상땅해파리버섯(Rhizian undulata Fr.)에 의해서 발병한다.
- 버섯은 대가 없이 넓적하게 땅에 붙어서 적갈색으로 손바닥만한 크기로 자란다.
- 여름과 가을에 침엽수림에서 주로 채집된다.
- 인간의 왕래가 많은 곳과 산불이 난 곳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이다.
- (초기) 지표면 근처의 잔뿌리가 흑갈색으로 부패하고 점차 굵은 뿌리로 확산되어 갈색으로 변함.
-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가지가 죽고 나무 전체가 말라죽는다.
- 모닥불을 피우지 말고, 피해목을 벌채 하되 현장에서 태우지 말고, 산성토양의 경우 석회로 중화시킨다.
▶ 아밀라리아 뿌리썩음병
- 전 세계적으로 침엽수와 활엽수의 모든 수종에서 뿌리썩음병을 유발하는 기주 범위가 넓은 다범성 병원균이다.
- 담자균인 뽕나무버섯(Armillaria mellea)과 뽕나무버섯부치(A. tabescens)에 의해서 발병한다.
- 나무의 나이에 상관없이 발병하는데, 병충해, 한발, 번개 등으로 수세가 약해진 나무에서 주로 나타난다.
- 감염된 나무는 잎이 작아지고, 누렇게 변하며 조기낙엽이 지며, 나무 꼭대기부터 가지가 죽기 시작한다.
- 수피 안쪽에 구두끈같이 가늘고 딱딱한 검은색의 균사다발이 형성된다.
- 곰팡이병 중에서 전신에 퍼지는 병.
- 참나무 시들음병은 국내에서 매우 심각한 전신병이다.
- 2004년 경기도에서 처음 관찰되어 현재는 전국적으로 퍼짐.
- 자낭균인 Raffaelea quercus-mongolicae에 의해 발병한다. 균을 옮기는 매개충은 광릉긴나무좀(Platypus koryoensis)이다. 유충이 병원균의 균사를 먹고 자라며, 성충의 암컷은 균의 포자를 넣을 수 있는 균낭을 가지고 있다.
- 성충이 목질부에 산란하면서 포자를 함께 전파한다.
- 가장 효과적인 방제법은 매개충의 성충이 우화하기 전인 4월 말까지 고사목을 벌채하여 메탐 소듐으로 훈증하고, 산란기인 5월 중순부터 6월 하순 사이에 나무줄기에 끈적끈적한 테이프를 붙여 성충을 포살 하는 것이다.
부후명칭 | 부후내용 | 부후버섯명 |
심재부후 | 살아있는 수목의 줄기 | Fomes(말굽버섯속), Ganoderma(영지버섯속), Laetiporus(덕다리버섯속), Perenniporia(장수버섯속), Phaeolus(해면버섯속), Phellinus(진흙버섯속), Stereum(꽃구름버섯속) |
근계부후 | 살아있는 수목의 뿌리 | Armillaria(뽕나무버섯속), Fomes(말굽버섯속), Ganoderma(영지버섯속), Inonotus(시루삔버섯속), Meripilus(잎새버섯속), Phaeolus(해면버섯속), Poria(복령속), Rhizina(땅해파리버섯속), Polyporus(구멍장이버섯속) |
변재부후 | 수목의 죽은 부분과 목재 | Coriolus(구름버섯속), Fomes(말굽머섯속), Fomitopsis(잔나비버섯속), Gloeophyllum(조개버섯), Hirschioporus(옷솔버섯), Polyporus(구멍장이버섯속), Schizophyllum(치마버섯속), Stereum(꽃구름버섯속) |
참고서적 : [전면개정판] 조경수 식재관리기술(이경준, 이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