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PIC에서 가장 인상 깊고 아주 길게 길게 여운을 남길 만한 추억이 하나 있습니다. 수영장에서의 아이들과 물놀이 너무너무 좋았고, 바닷가에서 스노클링은 생전 이리 깨끗한 바다를 또 볼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산호 구경도 아주 좋았습니다. 선셋바비큐는 가족들과 바닷가에서 고기 굽기가 아주 일품이었고, GPO, T갤러리아, 버스타기, 택시타기 등등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은 추억들이 생겼지만, 아직도 머릿속에 또 보고 싶다. 또 보고 싶다. 하는 것이 바로 서커스랍니다.
첨에 입장해서 기다릴때는 "머 별 것 있겠어?"라는 심정으로 있었는데~ 웬걸 진짜 안 봤으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PIC에 가신다면 서커스는 정말 권장합니다. 눈이 휘둥그레지고, 관객과 호흡을 맞추며 진행하는 리듬이 환상적입니다 ^^;
서커스 공연 전에 야광봉을 가지고 아이들을 현혹합니다. 한국 같았으면 막 사달라고 할 텐데~, 어찌 된 일인지 아이들이 사달라고 하지 않네요ㅋㅋ, 외국이라서 그런지 야광봉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들이 없네요.^^
(사실 외국도 아닌 것이 외국인은 PIC 종사하시는 분들이고 나머지 90%는 한국인뿐인 곳입니다.)
공연장 바로 앞 빨간색 좌석이 최고등급의 좌석들이고, 지금 제가 앉아 있는 좌석이 두 번째 등급의 좌석이랍니다. 저는 좌석에 등급이 있는 줄도 모르고 앉았다가 옆좌석으로 가라고 쫓겨났답니다.^^
괌 PIC에서 서커스는 필수코스^^